포항 검붉은 수돗물 900여건 접수…"철가루도 검출" 신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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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검붉은 수돗물 900여건 접수…"철가루도 검출" 신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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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1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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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검붉은 수돗물이 나온다고 신고된 남구 오천읍 원리 B아파트에서 채수한 수돗물에 대한 수질분석을 준비하고 있다.(뉴스1 자료)© 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포항시 남구 오천읍 원리 지역에서 발생한 검붉은 수돗물 사고와 관련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수질조사에서 먹는 물 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10일부터 변색 수돗물 신고를 받고 있는 16일까지 총 925건이 접수됐다.

검붉은 수돗물은 B아파트 세대에 있는 수도꼭지형 정수기 필터가 검은색으로 변하고 검은색 이물질이 나오는 것을 발견한 주민이 신고했다. 현재는 수도꼭지형 필터 변색과는 달리 물티슈 등으로 수도꼭지를 막고 수돗물을 틀면 철가루 등이 나온다는 신고도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지난달 초 남구 오천읍 원리 B아파트에서 검은 수돗물 사태가 처음 발생한 이후 수돗물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시는 검붉은 수돗물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찾기 위해 민간전문조사단을 투입,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수자원공사, 환경공단, 한국상하수도협회,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민간조사단은 수돗물 생산 단계부터 가정의 급수까지 모든 단계를 분석하고 있다. 지난 17일 2차회의를 갖고 수돗물 변색원인이 여과 과정에서 나온 망간일 가능성이 높다는데 주목하고 원리 지역을 중심으로 관로 상에 퇴적된 망간을 지속적으로 제거해야 된다는 입장을 시에 전달했다.

 

 

 

 

 

환경청과 수자원공사, 포항시 관계자들이 12일 오후 최근 수돗물 변색 신고가 접수된포항시 남구 오천읍 B아파트 저수조 앞에서 발생 원인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1일부터 수도꼭지형 정수기 필터가 검은색으로 변한다"며 포항시에 신고했다.2019.8.12/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민간전문조사단이 실시한 수돗물 여과 실험에서는 3등급으로 분류된 9곳 모두 관말지역으로 나타나 상수도 관로상의 누적 물질에 대해 지속적인 이토작업을 실시하고 배수관로 내시경 결과에 따라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 16일 민·관전문가 8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수장 및 원리 지역 등 민원발생지역 47개소에서 채수한 수돗물에 대해 막여과 실험 결과를 분석해 1등급 30곳, 2등급 8곳, 3등급 9곳으로 판정해 공개했다.

3등급 지역은 오천읍 원이 지역 등 8곳과 북구 상대동 1곳으로 나타났다.

막여과 실험은 수돗물 1리터를 0.45㎛ 여과지에 걸러서 여과된 상태(변색 정도)를 확인하는 실험이다.

이는 인천시 상수도 적수 발생 시 음용의 기준을 정하기 위해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제안한 방법으로 1등급(정수지 수준, 우수), 2등급(배수지 수준, 양호), 3등급(단시간 내 수도꼭지 필터 변색이 나타나는 수준)으로 구분해, 1~2등급으로 분류되었을 경우 수돗물 사고 이전의 수준으로 정상화된 것(음용을 권장하는 기준)으로 판단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원리 지역 아파트 지하 저수조 등에서 수거한 검은색 이물질에 대한 화학분석 결과는 이달 중으로 나올 것 같다"며 "안전한 수돗물 관리와 공급을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민간전문가 회의 결과는 시민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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