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에게 새 친구를 소개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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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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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인간에게 길들여지기 전부터 집단 생활을 하던 동물이지요. 때로는 혼자 있는 것도 좋아하지만 기본적으로 다른 개체와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개도 사람처럼 다른 동물을 자기편과 적으로 나누는데, 처음 소개하는 단계가 가장 중요하므로 이때는 반려인이 개입해야 합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에게 친구를 소개해 줍시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에게 종종 새로운 '개' 친구를 만나게 해 주시나요? 반려견의 사회성 발달을 위해서 다른 '개' 친구들과 만나 교류할 필요가 있습니다. 집에서 많은 시간을 혼자 보내게 되는 반려견을 위해서나, 또는 다른 이유로 두 번째 반려견을 가족으로 들이기 위해 소개할 때도 있지요. 

반려견에게 다른 개를 소개할 때는 중립적인 영역을 만남의 장소로 선택해야 반려견이 새로 나타난 아이를 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두 마리 모두 리드줄을 한 상태로 만나게 해 줍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각각 리드줄을 잡고 반려견을 통제해주세요. 두 아이가 서로 냄새를 맡고 탐색하는 동안, 상냥하고 밝은 목소리로 말해줍니다. 10초 정도 지난 뒤 둘을 분리하고 각각 ‘앉아’나 ‘그대로’ 지시를 따른 대가로 간식을 줍니다.

이제 서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산책을 해봅니다. 다니다가 가끔 걸음을 멈추고 서로 냄새를 맡으며 친해지게 해 줍니다. 이때 개들이 서로 호의적으로 대할 수 있게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개들의 몸짓을 잘 눈여겨보고 있다가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나기 전에 개입해 멈춰주세요. 반려견이 목 깊은 곳에서 으르렁대는 소리를 내거나 차가운 눈길로 다른 개를 쳐다본다면 반려인이 개입해야 합니다. 이러한 의사 표현이 공격적인 행동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침착하고 밝은 말투로 반려견의 이름을 부르세요. 앉으라고 지시한 뒤 간식을 줍니다.

두 개가 친해질 때까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산책을 해 봅니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어린 강아지일수록 호기심이 많고 활동적이기 때문에 다른 강아지와의 첫 만남도 어색해 하지 않고 좋아하는데요, 생후 1년까지는 이런 경향이 강하다고 합니다. 다만 자신의 형제와 떨어진 이후 다른 강아지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부족했다면 성견이 된 후에도 다른 강아지들과 어울리는 것을 불편해할 수 있습니다. 같은 또래의 반려견들이 처음 만났을 때는 별다른 문제 없이 쉽게 어울려 놀고, 성별이 다를 경우 더욱 재미있게 어울리기도 합니다. 

성견에게 강아지를 소개할 때는 성견의 스타일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견이 장난도 잘 치고 친화력이 좋다면 문제 없지만, 장난을 싫어하는 경우에는 강아지와 단 둘이 남겨놓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도 모든 사람과 관계가 좋은 것은 아니듯, 서로 맞지 않는 개들도 있습니다. 강아지의 장난에 성견이 으르렁 거리면 너무 놀라지 말고 적당히 거리를 두면 됩니다. 이런 기회를 활용해 강아지에게 예절교육을 시켜주세요. 특히 나이 든 노견의 경우에는 몸의 컨디션도 좋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귀찮은 강아지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노견의 경우 체력이 쉽게 떨어지기 때문에 강아지와 오래 놀게 하기 보다 휴식할 시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서로 좋아하는 친구가 될 지 아닐지는 두 개에게 달려 있습니다. 억지로 친하게 만들려고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과 다른 개가 서로 친구로 받아들인 것 같다면 이제 집으로 데려와 다음 만남을 주선할 수 있습니다. 먼저 그 집에 살고 있는 반려견에게 간식과 장난감에 대해 우선권을 주되, 개들은 자기들끼리 사회적 서열을 정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 

두 개가 서로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당사자만이 정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개들이 서로 친해질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뿐입니다. 서로 잘 맞지 않는 개들을 억지로 친하게 만들려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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