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아들 때려죽인 20대 계부…지난해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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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아들 때려죽인 20대 계부…지난해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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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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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5살 의붓아들의 손과 발을 묶은 뒤 목검으로 때려 숨지게 한 20대 계부가 아이들을 학대한 혐의로 지난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이 계부는 당시 숨진 B군의 친모이자 아내가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하면서 풀려났는데도, 또다시 의붓자식을 학대해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법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 및 아동복지법위반, 아동유기 및 방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6)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2017년 1월13일 인천시 남동구 자택에서 숨진 B군(당시 3세·현 5세) 얼굴과 목 등을 수차례 때려 멍이 들게 하고도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은 채 방치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7년 2월22일에는 자택에서 둘째인 C군(당시 2세) 얼굴을 수차례 폭행해 멍이 들게 하고, 3월2일 자택에서 잠을 자고 있는 B군의 다리를 잡아올려 바닥으로 세게 내리치기도 했다. 그해 3월4일에는 자택에서 B군과 C군의 온몸을 수차례 때렸다.

A씨는 지난 2016년 10월부터 B군 등 자녀 둘을 홀로 키우고 있던 D씨(당시 21세·여)와 동거하다가 2017년 혼인신고를 했다. 이후 같은 해 D씨와의 사이에서 E군을 낳았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이 어린아이들을 폭행·학대하고도 범행을 부인하고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도 않는다"며 "다만 집행유예 이상의 전과가 없고 피해 아동들 모친이 피고인과의 가정생활 유지를 원해 이번에 한해 선처하기로 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B군의 손과 발을 케이블 타이로 묶은 뒤, 목검 등으로 온몸을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6일 A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한 뒤 27일 오후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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