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2020 여름특집 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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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1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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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어 여름특집을 방송하고 있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인천을 방문했다. 스펙타클한 이야기를 예고한 서산을 뒤로한 채 인천을 방문해 어떤 가게와 사연을 만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인천 방문은 다양한 유형들 중 ‘NEW 매장 오픈형’이다. 첫번째 힌트는 푸드 트레일러에서 시작, 두 번째는 계약 만료로 새로운 매장 오픈 예정이라는 힌트를 주자 정인선은 ‘꼬마깁밥집?’이라며 답을 맞췄다. 이미 지난 위기 관리 특집편에서 새로운 매장에 대한 조언을 얻고자 제작진에게 SOS 요청을 한 바 있는 집이다. 방송 당시 이미 봐둔 매장 자리가 있어 거의 결정된 상태였지만 백종원의 조언으로 하지 않게 됐다. 백대표는 ‘방송이 없었다면 이미 그 자리에서 오픈했을 것’이라며 창업 꿈나무들에게 상권분석 꿀팁을 알려주겠다며 ‘뿌동산 TV’가 시작됐다.

SBS 제공

첫 번째는, 상권의 영업시간을 보고 내 장사 전략을 세우기다. 이른 아침 상권을 돌아다니며 다른 가게의 영업시간이 언제인지 체크해봐야 한다. 두 번째는, 상권 내의 카페를 돌아보며 테이크 아웃 손님이 많은지 홀 손님이 많은지 체크하며 고객 유동성을 파악해야 된다. 세 번째는, 쌓인 주류박스를 확인하며 가게의 하루 매출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이렇게 프로파일러 처럼 상권 분석을 필수로 해보고 창업을 해야 된다고 전했다.

며칠 전 꼬마김밥집 사장님들은 백종원의 요리 연구실을 찾았다. 백대표는 최선을 다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 사장님들을 위해 창업 컨설팅을 시작했다. 상황실에서 꼬마김밥집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게 된 계기를 전했다. 푸드 트레일러 특성상 비수기인 겨울에는 보통 매장을 오픈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눈이오나 비가오나 항상 장사를 하는 사장님들의 모습에 도움을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SBS 제공

사장님들이 새로운 매장을 점검하던 중 세 MC가 매장을 방문했다. 사장님이 준비한 김밥을 MC들이 시식했고 맛을 확인해 전력분석에 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김성주와 정인선은 상권분석과 홍보, 정보습득을 위해 주변 상권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가좌시장을 돌아다니며 상권분석을 해본 결과 가게들이 늦은 밤까지 영업하며 김밥집은 단 한 군데 밖에 없었다.

매장에서는 백종원이 한 번 더 집기류 등이 들어갈 위치를 정리하고 직원들이 출동해 가게의 로고도 정하고 최종점검을 마쳤다.

다시 서산 해미읍성으로 간 골목식당. 서산더미불고기집의 SNS 후기를 살펴보는 중 소면과 김치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음식 사진에는 고기가 아닌 채소가 산더미로 올라가 있었고, 불친철하고 메뉴설명도 부족하다는 평이 많았다. 호떡집의 후기는 호평으로 이루어졌다. 손님이 많아 오랜 시간 줄을 서야 한다는 점이 힘들었지만, 음식 맛에 대해선 칭찬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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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요원들은 후기처럼 정말 맛과 서비스가 변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불고기집으로 나섰다. 요원들은 서산더미불고기를 주문했고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하지만 예전처럼 자세한 설명은 없고 형식적인 설명뿐이었다. 시식 후 고기에서 냄새가 나고 질기다는 평가를 했다. 국물도 간이 약했다. 또 촬영 때 없던 버섯 추가와 당면 추가도 생겼다. 맛을 보기 위해 당면을 추가했고 요원들 대부분 당면에 아무 맛을 느끼지 못했다. SNS 후기에서 말이 많았던 소면 또한 소면 특유의 밀가루 맛이 나고 김치와 소면이 따로 논다고 했다. 원래 맛을 알던 세 MC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엔 SNS의 긍정적인 후기들이 가득했던 호떡집을 향했다. 서산 방문이 처음인 제작진 3명이 호떡집을 방문했다. 요원들이 촬영한 화면에는 백대표가 전해준 팁인 마가린을 여전히 아낌없이 사용하는 모습이 보였다. 마가린에 식용유를 섞기도 했는데 그동안 장사를 하며 쌓아온 노하우로 쌀쌀해진 날씨에 조금 섞는다고 전했다. 또 많은 양을 주문한 요원들에게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도록 서비스를 주기도 했다. 1년 새 손님 응대도 훨씬 좋아진 사장님은 호떡을 맛있게 먹는 방법과 식었을 때 데워먹는 방법도 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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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을 지켜보던 백종원은 “이렇게 해주시면 우리가 얼마나 보람있어요..”라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곧이어 상황실에 호떡이 도착했고 시식에 돌입했다. 말없이 우물거리다 표정으로 맛있음을 드러냈다. 사장님이 추천한 요거트와 아이스크림도 곁들여 먹던 김성주는 “동유럽에 온 느낌이다”라 했고 얼굴에 묻히고 먹는 백종원에게 “체면을 좀..”이라며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호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호떡집에 깜짝 방문한 백종원에 사장님은 혼란스러워 했다. 백대표는 약속을 잘 지켜준 사장님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장님은 호떡을 굽는 판도 깨끗하게 유지하는 모습이 보였다. 수차례 감사 인사를 전하는 백종원에 사장님은 눈물을 훔쳤다. 다음에 또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백종원은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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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요원의 방문이 끝난 서산더미불고기집에 백종원이 찾았다. 직접 메뉴점검을 위해 불고기를 주문했다. 음식을 기다리던 중 덩어리째 잘 풀어지지 않는 소면을 발견하고는 경악했다. 메뉴가 나온 후에도 여전히 예전에 비해 설명이 부족했다. 고기를 한 점 맛본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오늘 들어온 고기 영수증을 보여달라 했고 고기는 먹지 못하고 뱉어냈다. 사장님은 “그저께 들어온 고기다. 양념은 오늘 했다.”라고 말했다. 영수증을 확인하자 고기는 10일 전인 5월 11일에 들어온 것이었다. (촬영 당일 5월 21일) 재료를 향한 노력이 안 보이는 고기 상태에 사장님을 나무랐다.

이어 사장님이 얼마나 장사에 관심이 없는지 보여주겠다며 손님이 먹는 것과 똑같이 요리해 함께 먹었다. SNS 후기의 반응과 같은 맛에 사장님도 수긍했다. 백대표는 “사장님이 편찮으시다니까 어쩔 수 없다”고 하면서도 변해버린 음식 맛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촬영이 끝나고 제작진과의 통화에 사장님은 “병원을 가지 않고 계속 주방에 있다.” “빨리 시정해야지 대표님이 그렇게 얘기했는데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아서”라며 그날의 조언대로 다시 처음의 모습을 찾아가려는 노력을 보였다.

한편, 다음 주 2020 여름특집 예고편에선 돼지찌개집을 찾은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져 또 한 번 스펙타클함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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