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지민 탈퇴', 아이돌들의 끊임없는 불화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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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0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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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지민, 전 멤버 민아의 폭로로 연예계 은퇴
숙소에서 남자와 성관계? 충격 발언
미쓰에이, 시크릿도 빗겨가지 못 한 불화설
한국 아이돌 육성 시스템 재점검 필요
AOA지민과 전 멤버 민아

AOA 지민이 전 멤버 민아의 폭로로 AOA 팀 탈퇴 및 연예 활동을 중단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지난 7월 3일 민아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10년간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아가 부친상으로 힘들어 했을 때도 지민은 눈물을 보인다며 다그쳤다는 충격적인 주장도 담겨 있었다. 이로 인해 민아는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내용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흔적이 보이는 사진을 게재했다.

지민,민아SNS

이 후 지민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소설’ 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민아의 주장에 반박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민아는 ‘나 1000000000000개 중에 1개 얘기했어. 라며 다른 내용의 폭로를 이어가다 이날도 자살시도를 했다는 다소 위험해 보이는 내용과 함께 억울함을 내비쳤다. 해당 내용의 논란이 거세지자 지민은 매니저와 AOA멤버들과 함께 사과를 하러 방문했다. 하지만 오히려 화난 상태로 칼을 찾으며 내가 죽으면 되냐는 등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민아는 “솔직히 진심어린 사과하러 온 모습은 제 눈에는 안보였는데 이거는 제 자격지심 일수도 있고 워낙에 언니한데 화가 나 있는 사람이라 그렇게 보려고 한건지..언니는 진심이였을수도 있으니 뭐라 단정 지을순 없겠네요.”라는 내용의 인스타그램을 올리며 네티즌은 또 한 번 지민의 태도에 실망했다.

지민,민아 SNS

논란은 더욱 거세지자 지민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며 민아와 멤버에게 리더로서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민아는 이에 동의하기 어려웠는지 격앙된 말투로 반박하며 지민이 숙소에 남자를 데려와 성관계를 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폭로했다.

결국 지난 5일, AOA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는 5일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지민의 탈퇴 후에도 네티즌들은 지민과 친한 같은 팀 멤버 설현과 개그맨 김신영에게 방관한 것이 아니냐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방송에서 워낙 친한 모습을 보여줬던 둘이었기에 비판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AOA는 멤버 유경,초아,민아가 탈퇴하면서 4인조가 되어 당장 활동을 이어가기는 무리다.

미쓰에이

아이돌 그룹 내 에서의 불화설은 이번 뿐 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JYP 걸그룹인 ‘미쓰에이(Miss A)는 걸그룹 7년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공식 해체했다. 물론 계약 종료인 탓 도 있지만, 해체의 중심에는 멤버 수지의 ’왕따설‘또한 주목을 받았다.

온라인커뮤니티

팬들은 그간 수지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의 SNS에서에서 수지의 왕따설의 진실 유추하기도 했다. 멤버 지아는 본인의 생일파티에 수지를 제외한 멤버 나머지만 초대를 한 사진을 게재했었고 데뷔 초에는 둘 사진이 자주 올라왔지만 수지가 독보적으로 인기가 많아지자 둘의 사진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또한 아육대에서 수지 혼자만 덩그러니 앉아있는 모습이 포착되었고, 다른 멤버들과 SNS 맞팔로우가 되어있지 않아 팬들은 해체 이유 중 하나가 왕따설이 아니냐며 많은 유감을 표했다.

시크릿

2010년대 가요계를 이끌었던 시크릿은 멤버간의 불화가 직접적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한 예능프로그램에 멤버 송지은과 함께 출연했는데, 이 때 정하나가 술버릇에 대한 질문에 "한선화는 술을 마시면 세상에 불만이 많아진다."라고 대답했다. 그 후 한선화는 자신의 sns를 통해 "3년 전 한 두 번 멤버 간 분위기 때문에 술 먹은 적 있는데 그 당시 백치미 이미지 때문에 속상해서 말한 걸 세상에 불만이 많다고 말을 했구나"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두 사람의 미묘한 관계를 추측케했다.

MBC라디오스타, 한선화SNS

이후 소속사는 두 사람의 발언이 오해로 빚어졌으며 불화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고, 멤버 전효성 역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해명을 했다. 하지만 한선화는 “잠이 들려다 깬다..그게 아닌걸..” 이라며 탐탁지 않은 듯 한 글을 남겨 오히려 불화설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되버렸다. 이후 시크릿은 점점 활동이 줄며 멤버 송지은은 2018년 탈퇴를 했으며 전효성과 함께 소속사 법적 소송중 이라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본 기사와 사진 무관
본 기사와 사진 무관

그렇다면 아이돌들의 불화설은 왜 끊이지 않는 걸까? 많은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한국 아이돌 육성 시스템’을 문제로 꼽는다. 현재 K팝 아이돌 육성 시스템은 대부분 ‘연습생’ 이라는 신분을 거쳐야만 데뷔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다.

아주 어린나이 때부터 연습생으로 준비하며 무한경쟁을 거친다. 그렇게 피나는 노력과 경쟁을 통해야만 데뷔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데뷔를 하고 나서도 일명 ‘센터’인 멤버를 단독으로 밀어주며 멤버 간의 인기가 동등하지 않거나, 특정한 멤버만 스케줄이 잦아지면 멤버간의 사이는 틀어 질 수 밖에 없다.

또한 대부분의 아이돌들은 숙소생활을 하며 단체 생활을 하기 때문에 서로간의 마찰이 있어도 소속사가 묵인하기 쉽다. 이렇게 어린나이 부터 합숙을 하며 가수를 준비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수입 구조적인 측면에서도의 이유도 있다. 대부분 아이돌들은 데뷔 전 들어간 투자비용을 데뷔 후에 갚은 후에야 정산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신인시절 대중들에게 인기가 많은 특정한 멤버가 다른 멤버들 보다 스케줄을 더 많이 뛰어도 N분의 1로 정산을 하기도 하는데, 이 때 멤버간의 불화가 시작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모두 같은 꿈을 향해 적게는 1년에서 많게는 10여년 까지 길고 외로운 연습생 생활을 버티며 데뷔한 이들 이지만, 서로 각기 안타까운 이유로 남보다 못한 원수가 되는 모습에 팬들과 네티즌 들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팬들은 이제 다시는 볼 수 없는 내 가수의 화목한 시절의 사진들을 꺼내보며 추억에 잠기곤 한다.

물론 멤버간의 불화에는 말 못할 서로간의 사적인 이유와 대중들의 오해도 있다. 하지만 한국만의 비정상적 아이돌 육성 시스템 또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김방현 인턴 기자 rlaqkdgus5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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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지민 탈퇴', 아이돌들의 끊임없는 불화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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