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 화재에 외할머니 집 놀러온 아이들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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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동 화재에 외할머니 집 놀러온 아이들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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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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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동 화재에 외할머니 집 놀러온 아이들 참변 

피해자의 것으로 추측되는 신발 / 사진=연합뉴스
피해자의 것으로 추측되는 신발 /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어린이 3명이 숨졌다.

이들은 사촌지간으로 보호자 없이 외할머니집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오후 3시께 강동구 고덕동 4층짜리 상가주택 건물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출동해 약 20분 만에 진화했다. 이 건물 4층에 사는 주민이 "타는 냄새가 난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3층 집 거실 입구에서 난 불로 집 안에 있던 A(3)군과 B(3)양, C(6)양이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었다. 구급대가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숨진 아이들은 이종사촌 관계로, 외할머니 집에 머물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할머니 첫째 딸의 아들이며, B양과 C양은 둘째 딸의 자녀로 파악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어린이집이 휴원한 가운데 집에 머물던 아이들이 목숨을 잃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고 당시 성인들은 모두 외출 중이었고, 아이들만 집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사고 직전까지 보호자가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다 전기난로를 켜두고 잠시 밖에 나간 사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들은 가족의 이사 문제로 엄마와 함께 외할머니집에 들른 것”이라며 “이사 와중에 친척과 옷 등을 주고받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가족에 따르면 엄마가 자녀들과 함께 외할머니집에 방문한 건 최근 들어 처음”이라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집 안에 전기난로가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유족과 협의해 숨진 아이들의 시신 부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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