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드의 햄스터 사육 가이드 – 케이지 청소와 관리 방법,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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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드의 햄스터 사육 가이드 – 케이지 청소와 관리 방법,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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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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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애니멀 투게더 독자님들. 오늘은 화장실과 은신처 청소에 대한 내용입니다.

원문 링크 : https://blog.naver.com/kaol86/222061548027

사진 = 모래 구역을 사랑하는 햄스터의 마음은
사진 = 모래 구역을 사랑하는 햄스터의 마음은 모래 구역의 더러움과 비례합니다. 제공 = 동팔동구 님

 

더러움의 시작
햄스터는 그루밍과 모래 목욕을 통해서 스스로 위생관리를 하는 깨끗한 동물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깨끗한 동물이라고 해도 배설물에선 냄새가 나기 마련이며 배설물을 너무 오랫동안 방치하는 것은 위생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햄스터의 대변은 냄새와 물기가 거의 없는 상태지만 소변은 냄새도 나는 데다 액체 상태입니다. 설사나 원충 감염 등의 문제가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햄스터의 똥은 케이지 위생 관리에 있어서 그다지 위협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하지만 소변은 액체 상태이기 때문에 소변을 본 곳 주변을 축축하게 만듭니다. 베딩이나 모래 양이 부족해서 소변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거나 축축한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경우,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는 것은 물론이며 냄새도 심해집니다. 먹이 창고에 오줌을 싸는 경우라면 먹이까지 오염시키기 때문에 문제가 더욱더 커집니다.

사진 = 제공 = 동팔동구 님
사진 = 자는 모습조차 사랑스러운 골든 햄스터, 근데 너 지금 뭘 베고 자는거냐...?  제공 = 동팔동구 님

 

화장실 청소 
오줌을 전혀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에 싸는 개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정해진 몇몇 곳에 소변을 봅니다. 화장실 훈련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햄스터가 어디에 볼일을 볼지는 전적으로 햄스터 마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디에 소변을 보느냐에 따라 구체적인 청소 방법이 달라집니다. 모래에서 오줌을 싸는 경우에는 모래의 양에 따라서 청소하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모래 구역이 작을 경우 일주일에 한 번씩 모래를 전부 바꿔주고, 모래 구역이 크고 모래 양이 많을 경우에는 일주일에 2번~3번 체를 이용해서 모래 안에 있는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2주~4주에 한번 전체를 새 모래로 바꿔주면 됩니다. 단, 골든 햄스터의 경우 쉬감자가 뭉쳐 있지 않고 으스러지기 때문에 3일~10일에 한 번씩 전체 모래 갈이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미로 은신처 안에 담아둔 모래 그릇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은신처 청소 주기에 맞춰서 모래를 교체하거나, 2일~3일에 한번 모래만 빠르게 바꿔주는 식으로 청소를 해주면 됩니다. 햄스터가 은신처 안에서 싸고 먹고 자는 경우라면 위생을 위해서 4일~8일에 한 번씩 오줌 묻은 베딩을 빼고 새 베딩을 채워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이 있는 작은 크기의 은신처 안에서 오줌을 싸거나, 먹이 저장고와 오줌 싸는 공간이 똑같거나, 날씨가 덥고 습한 계절이라면 자주 치워줘야 합니다. 쳇바퀴에 오줌을 싸는 경우라면 매일매일 타월에 물을 묻혀서 쳇바퀴 트랙을 닦아주고 일주일에 한두 번은 쳇바퀴를 완전히 분해해서 씻어줘야 합니다. 굴을 파고 다니며 베딩 여기저기에 오줌을 싸는 경우라면 전체 베딩 청소 주기를 짧게 잡고 축축해진 베딩을 하나하나 찾아내면서 치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사진 = 쉬감자 수확이 풍년일세! 제공 = 유(튜브) 쥐며느리
사진 = 쉬감자 수확이 풍년일세! 제공 = 유(튜브) 쥐며느리

 

은신처 청소
햄스터는 케이지 안에서 가장 아늑하고 안전한 곳을 은신처로 삼습니다. 은신처 안에 먹이 저장고와 침실을 만들고 그 안에서 모아둔 먹이를 먹고 잠을 잡니다. 그루밍하는 공간을 은신처 외부에 따로 두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은신처 안에서 그루밍을 하고 그루밍을 하면서 똥도 쌉니다. 이렇듯 은신처 안엔 햄스터가 모아 둔 먹이와 먹고 남은 찌꺼기 그리고 똥들이 모여있기 마련입니다. 햄스터에게는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는 아늑하고 익숙한 냄새로 가득 찬 공간이지만 오래된 먹이와 똥들을 내버려 두면 상하고 오염되기 마련입니다. 햄스터가 싫어한다고 하더라도 위생을 위해서 일주일에 한두 번은 은신처 안에 모아둔 먹이와 찌꺼기, 똥들을 치워줘야 합니다. 은신처 청소 주기는 햄스터의 성향과 계절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서, 미로 은신처 안에서 먹고 싸고 자는 방을 모두 구분해서 사용하는 개체라면 7일~8일에 한 번만 청소를 해줘도 됩니다. 하지만 한자리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개체라면 4일~5일에 한번 청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은신처 안에 오줌을 싸서 사료가 항상 오줌에 절여져 있다거나, 바닥이 막혀있는 작은 플라스틱이나 도자기 은신처를 사용한다거나, 습하고 기온이 높은 여름철이라면 좀 더 자주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 청소 다 끝났으면 어서 문 닫고 나가라 찍!!!
사진 = 청소 다 끝났으면 어서 문 닫고 나가라 찍!!!

 

은신처 형태와 은신처 청소의 관계 
은신처의 형태에 따라서 청소 스트레스가 커질 수도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닥이 있는 형태의 아주 작은 은신처에서 먹싸쉬잠을 모두 해결하는 햄스터라면 이틀에 한번씩 은신처를 치워줘도 4일~5일에 한번 치우는 미로 은신처보다 훨씬 더 빠르게 더러워집니다. 게다가 자주 치우는 만큼 스트레스도 더 많이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은신처를 선택하는 것은 햄스터의 마음이지만 은신처의 선택권을 주는 것은 햄스터가 아니라 사육자입니다. 그러니 덴이나 바닥이 막힌 큐브 형태의 작은 아크릴 은신처, 자그마한 도자기 은신처 같은 것들만 케이지 안에 넣어 둬서는 안 됩니다.

 

명탐정 놀이
가끔씩 은신처 청소를 하면서 빼낸 베딩과 먹이들을 늘어놓고 관찰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둥지용으로 어떤 베딩을 선호하는지, 혈뇨나 출혈의 흔적은 없는지, 먹이는 주로 무엇을 먹는지를 알 수 있는 기회입니다. 사료를 가져갔다고 해서 다 먹는 건 아니거든요. 운이 좋다면 집안의 가보로 삼을 수 있는 햄스터 수염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사진 =
사진 = 명탕점 놀이는 내가 키우는 햄스터가 뭘 먹고, 뭘 쓰고, 뭘 싸는지 관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조이드(인스타그램 @zoid_tho_ri)

이 세상에 푼돈으로 쉽게 키울 수 있는 동물은 없습니다. 동물의 지능과 크기에 상관없이 모든 동물들은 각 동물의 특성에 맞는 적당한 사육 환경을 제공받아야 합니다. 인간의 즐거움과 편함에 중점을 둔 사육 형태가 아닌 햄스터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며 야생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육 형태를 지향합니다.

조이드의 햄스터 정보 블로그 : https://blog.naver.com/kaol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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