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조 치즈 이야기-앵무새를 빈집에 홀로 놔두어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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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조 치즈 이야기-앵무새를 빈집에 홀로 놔두어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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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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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치즈 아빠입니다. 이번에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할 법한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누구나 휴가철에 깊은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특히, 장기간 집을 비워야 할 때면 키우는 동물을 어디에 맡겨야 할지 참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고양이나 강아지는 그나마 나은데 새의 경우 아무리 가족이라도 선뜻 부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진= 앵무새, 제공=게티이미지뱅크

대부분의 앵무새는 소음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하기에 장기간 내버려 두기도 힘들고, 그래서 누군가에게 맡기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저희 역시 장기간 집을 비우면서 부모님 댁에 잠깐 치즈를 맡긴 적이 있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바로 민원이 들어왔다고 하더라고요. 이처럼 여러 사람에게 민폐 아닌 민폐를 끼칠 수 있기에 앵무새를 키우기 전에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앵무새를 집에 홀로 내버려 둘 수 있는 최대 기간은 어느 정도이고, 내버려 두는 기간 동안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할까요? 저희의 경험으로 볼 때나,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면 홀로 내버려 둘 수 있는 기간을 1박 2일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설사 그 이상 가능하더라도 홀로 있는 앵무새 걱정에 집사가 심리적으로 불안해질 수 있어서 결국 1박 2일을 최대치로 볼 수 있습니다. 

 

혼자서도 잘 노는 치즈
혼자서도 잘 노는 치즈

 

그렇다면 왜 1박 2일일까요?

먼저, 앵무새는 온도와 습도 조절, 환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틀 이상 집을 비울 때 온도, 습도 조절은 둘째치고, 환기가 가장 문제입니다. 한여름이 아닌 이상 밤에는 온도가 내려가 창문을 24시간 내내 열어둘 수는 없습니다. 물론 2~3일 환기를 시키지 않는다고 앵무새에게 큰 문제가 생기진 않지만,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분명히 있습니다. 참고로 방 하나를 통째로 앵무새 방으로 쓰는 집(저희도 그렇습니다)은 충분히 공감할 거예요. 아침에 앵무새 방에 가면 ‘새 냄새’로 방이 진동하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환기를 안 시킬 수가 없죠.

 

그 다음은 먹이와 물 문제입니다. 앵무새는 의도치 않게 모이통과 물에 앵무새 변이 들어가는 일이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합니다. (물론, 물통은 종류에 따라 변이 들어갈 수 없는 구조로 만들어진 것도 있습니다) 예컨대, 새장 위쪽에서 놀다가 변을 봤는데 그 변이 모이통이나 물통에 쏙 들어가는 경우죠. 이런 상황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데, 1박 2일 이상 집을 비우면 앵무새가 위생적이지 않은 먹이와 물을 섭취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나는야 스파이더맨!!
나는야 스파이더맨!!

마지막으로 정전과 같은 돌발 상황, 그 외에 돌발 사고 등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혹은 원인도 모른 채 시름시름 앓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집사가 아무리 정성을 쏟아도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앓다가 사망에 이르는 앵무새도 있습니다. 이런 돌발 상황이 집에 사람이 없을 때 발생한다고 생각하면...생각만으로도 아찔합니다. 참고로 저희 부부는 치즈를 단 하루도 홀로 내버려 둔 적이 없습니다.

 

이 글만 읽어도 1박 2일 이상은 홀로 두기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앵무새는 분명히 다른 반려동물에 비해 수명이 길지만 동시에 취약한 부분도 많아서 집사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더욱이 하루라도 홀로 두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1박 2일 이상 자리를 비워야 하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에 대해서는 다음 화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권윤택 에디터 (이메일 passion83k@gmail.com 인스타그램 @oscariana_1)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졸저만 두 권 출간한 채 평범한 연구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2월부터 에메랄드 빛깔의 작은 앵무새 ‘치즈’를 키우게 된 이후로 길바닥의 참새, 비둘기마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감수성 높은 아빠다. 현재는 치즈엄마와 단란한 신혼을 보내고 있고, 주중에는 평범한 회사원, 주말에는 앵집사 치즈아빠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육조(育鳥)생활에 전념한다. 친동생과 공저로 <무심장세대>, <삶의 36.5도>를 썼다. 현재 아내와 함께 네이버 웹소설에서 <나는 시방'새'다>를 연재중이다.

네이버 웹소설 https://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835715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ZhoB3c8Xk9RwxqZTOIsE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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