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조 치즈 이야기-치즈의 또 다른 최애 먹거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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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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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치즈 아빠입니다. 지난번에 앵무새의 최애 먹거리인 바나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또 다른 최애 먹거리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사진=캐슈넛을 먹고 있는 앵무새,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앵무새는 잡식성 동물이고, 과일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그런데 앵무새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최애 먹거리가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은 바로 견과류입니다. 견과류 중에서도 나름의 선호도가 있는데, 치즈가 가장 좋아하는 견과류는 바로 <캐슈넛>입니다. 

아몬드, 땅콩, 호두, 캐슈넛 등등 한 번씩은 다 줬는데, 캐슈넛을 줄 때 가장 눈빛이 살아있고, 초롱초롱하더라고요. 

 

ㅇㅇㅇ
캐슈넛이 제일 좋아요 :)
이제 나와야지~ 영차! 영차!
이제 나와야지~ 영차! 영차!

 

실제로 견과류는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해 앵무새에게 좋은 영양소를 제공해 줍니다. 

다만 사람들이 술안주로 먹는 염분 처리된 견과류는 반드시 피해야 하고, 無염분/無당처리 된 견과류를 줘야 합니다. 그리고 소금이나 설탕이 가미되지 않은 견과류라 하더라도 너무 많이 주는 것은 지양하셔야 합니다. 편식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죠. 영양가가 많더라도 과다 섭취하게 놔두는 것도 앵무새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견과류의 맛에 너무 익숙해지다 보면 다른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게 되고, 이는 곧 영양 불균형의 결정적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나, 동물에게나 편식은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저희 역시 캐슈넛을 향한 치즈의 눈빛을 보면 마음이 약해지기도 하지만, 편식 예방 차원에서 하루에 일정량을 정해 좋고 조금만 줍니다. 참고로, 과일은 마음껏 줍니다 :)

그래서 집사들 중에서는 앵무새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때 일부러 자리를 피해서 먹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나중에 알고 보니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도 비슷한 처지에 있다는 거 보고 ‘동물을 키우는 분들은 다 똑같구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답니다.

참고로 앵무새는 먹는 음식에 따라 변 색깔이 매번 달라지는데요, 다양한 견과류를 주면 그때마다 다른 색을 보는데, 너무 놀라시지 않아도 됩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니까요.

 

권윤택 에디터 (이메일 passion83k@gmail.com 인스타그램 @oscariana_1)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졸저만 두 권 출간한 채 평범한 연구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2월부터 에메랄드 빛깔의 작은 앵무새 ‘치즈’를 키우게 된 이후로 길바닥의 참새, 비둘기마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감수성 높은 아빠다. 현재는 치즈엄마와 단란한 신혼을 보내고 있고, 주중에는 평범한 회사원, 주말에는 앵집사 치즈아빠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육조(育鳥)생활에 전념한다. 친동생과 공저로 <무심장세대>, <삶의 36.5도>를 썼다. 현재 아내와 함께 네이버 웹소설에서 <나는 시방'새'다>를 연재중이다.

네이버 웹소설 https://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835715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ZhoB3c8Xk9RwxqZTOIsE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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