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흔한 안과질환 - 결막염과 각막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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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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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화장실을 쓰는 고양이들은 먼지 탓에 눈병이 자주 생깁니다. 고양이의 안과질환은 바이러스성 전염병이 원인일 때도 있기에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고양이에게 안과질환은 365일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합니다. 그만큼 눈 건강이 쉽게 약해진다는 의미입니다. 반려묘의 눈물과 눈곱이 많아지거나, 눈이 붓고 충혈된 것을 발견하면 더 진행되기 전에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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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막염

결막은 눈꺼풀 안쪽의 점막으로, 많은 혈관이 있습니다. 자극을 받거나 감염이 되면 충혈되고 붓습니다. 눈 주변에 분홍빛 선이 있거나 충혈되었다면 결막염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결막염이라면 눈꺼풀을 살짝 뒤집었을 때 빨갛게 부은 결막을 볼 수 있습니다. 눈곱이나 눈물이 많아졌거나, 눈을 잘 뜨지 못한다면 결막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결막염이 심해지면 결막 부종, 각막 궤양, 각막 천공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며, 실명에 이르기까지 합니다. 방치하면 호흡곤란, 열, 설사를 유발해 복막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막염은 상부 호흡기 감염, 세균 감염, 알레르기, 이물질이 원인입니다. 대개의 경우 안약을 눈에 넣는 것으로 증상이 호전됩니다. 고양이 결막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화장실 모래입니다. 고양이가 결막염이 심하다면 화장실의 모래를 다른 종류로 바꾸거나 모래를 자주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 바이러스성비기관염(FVR) 증상의 하나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FVR 자체를 치료하면 눈 증상도 낫게 됩니다. 무엇보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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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염

각막은 눈의 가장 표면입니다. 투명한 조직으로 혈관이 전혀 없어 투명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막에 염증이 생기면 각막이 혼탁하게 변하여 시력에 문제가 생깁니다. 결막염과 마찬가지로 눈을 못 뜨거나 눈곱이 생기고 눈물을 흘리는 증상을 보입니다. 반려묘가 눈물을 흘리고 빛을 보지 못하며 눈을 긁고 통증을 느낀다면 가능한 빨리 병원에 데려가야 합니다. 

건성 각막염은 고양이에게 흔히 나타납니다. 눈물이 흐르는 양이 극단적으로 줄어들어 각막 표면이 건조해지는 것입니다. 외상이나 세균감염, 자극적인 샴푸나 먼지 등이 각막 손상의 원인입니다. 각막염은 통증이 있기 때문에 빠른 조치가 필요한 질병이며 방치하면 각막 천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벼운 각막염은 주사나 안약 등으로 치료할 수 있으나, 각막염이 악화되어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면서 궤양성 각막염으로 진행되면 수술을 해야 합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평소 집에 생리식염수나 안연고를 준비해두면 반려묘에게 안과질환이 나타났을 때 응급처치를 할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평소 집에 생리식염수나 안연고를 준비해두면 반려묘에게 안과질환이 나타났을 때 응급처치를 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갈 때까지 반려묘를 어두운 곳에 두어 빛이 고양이의 눈을 자극하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가 결막염에 걸리면 앞발로 얼굴을 계속 닦게 되는데, 이 때문에 각막에 상처가 나기 쉽습니다. 엘리자베스 칼라를 준비해두면 눈에 상처가 생기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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