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진 설계' 됐는데도 천장 와르르 무너져내린 포항의 한 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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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04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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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진 설계' 됐는데도 천장 와르르 무너져내린 포항의 한 초등학교

부실한 내진 설계 때문에 무너져내린 학교의 모습에 학부모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뉴스8은 내신 설계가 됐다고 임시대피소로 지정되기까지 한 초등학교가 외벽과 교실 곳곳에 금이 간 것은 물론 천장까지 무너져 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진앙에서 4km 떨어진 포항시 북구의 한 초등학교는 지난 2012년에 완공돼 내진 설계 덕분에 임시대피소 역할을 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이번 포항 지진으로 외벽이 길게 갈라진 데다 벽돌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는 등 지진의 충격을 그대로 받은 듯한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학교 측도 "내진 설계가 돼 있다. 그런데 내진 설계가 되어 있는 아파트도 다 지금 그렇게 (파손) 돼 버렸다. 정밀안전 점검을 보수하면서 같이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황스러워했다.

 

근처 다른 학교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아 천장 일부가 떨어졌는데 여기서는 1급 발암물질 석면이 검출되기도 했다.

환경단체는 이 초등학교와 옆 중학교를 긴급 점검한 결과 두 곳 모두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나왔다고 밝혔다.

 

부실한 내진 설계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들은 여진까지 걱정해야 되는 상황이다.

한 학부모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정상 등교인데, (지진 날 때)학교에서 계단 내려오다가 애들 갑자기 내려오면서 구를 뻔하고 그랬다는데"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포항 시내 초등학교 11곳과 중학교 4곳은 휴업을 연장하기로 했지만, 나머지 학교들은 다음 주부터 정상 수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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