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명 죽게 만든 '자살 게임' 개발자에게 징역 3년 선고한 법원
130명 죽게 만든 '자살 게임' 개발자에게 징역 3년 선고한 법원
청소년들을 현혹시켜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만든 '자살 게임'의 개발자가 솜방망이 처벌을 받아 논란이 일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에서 10대 청소년들을 죽게 만든 '자살 게임' 개발자가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올해 초 러시아에서는 10대 청소년들이 잇따라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들은 공통적으로 '자살 게임'이라고 불리는 '흰수염고래(Blue Whale)' 게임의 이용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러시아의 10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온라인 게임으로 여러 가지 미션을 수행하며 결국 자살로 몰아넣는 충격적인 내용을 다룬다.
해당 게임이 유행하면서 러시아 곳곳에서는 자살 사건이 속출해 총 130명이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며, 이어 스페인과 브라질, 영국 등 세계 전역으로 퍼져나가 피해 사례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이에 러시아 수사 당국은 게임을 개발하고 자살을 조장한 개발자를 체포하기 위한 수사에 나섰고, 지난 5월 개발자 중 한 명인 필립 부데이킨(Filipp Budeikin, 22)이 경찰에 붙잡혔다.
필립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살한 사람들은 쓰레기에 불과했다. 그들은 죽는 것을 행복하게 생각했다"라며 "사회에 해를 입히거나 가치가 없는 사람이었다"고 진술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수많은 시민들은 청소년들을 자극적인 문구와 내용으로 현혹시켜 자살을 방소했고, 오히려 당당한 태도로 일관하는 필립에게 그에 상응하는 중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해당 사건의 재판을 진행한 러시아 시베리안 법원(Siberian court)은 필립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필립의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재판부는 청소년 16명의 자살을 방조했다는 혐의에 대해 이같이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