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도 모르게 이별한 연인을 떠올리게 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이별한 연인을 떠올리게 되는 순간

2024-07-22     뉴스톡

이별한 다음 날, 왠지 모를 편안함과 자유로운 기분에 이런 자신이 신기하면서 '이별 또한 나쁘진 않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며칠 못가 허전한 마음에 가슴은 점차 아려온다. 무덤덤한 척 해보려 애를 써보지만 밤이면 쿵쾅대는 심장 소리에 잠 못 이루는 나날이 이어진다. 

그와의 추억을 지워보려 앨범을 꺼내놓고 한 장씩 사진을 지워도 보지만 사진 속 행복했던 그때의 추억은 이내 눈앞에 선명해진다.

-헤어진 후 처음 맞이한 혼자인 일상에서 할 일이 없을 때

헤어진 후 처음으로 맞이한 주말 아침. 전이라면 아침부터 그를 만날 생각에 분주했겠지만 그가 없는 지금은 무얼 해야 할지 모르겠다. TV를 켜봐도 재미는 없고 '그는 지금 무얼 할까'라는 궁금증만 커진다.한때 내 세상이었던 그가 없는 지금은 허전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그와 함께 걷던 곳에 닿을 때

봄이면 여의도 한강 공원에서 함께 자전거를 탔고 여름이면 을지로 노가리 골목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기도 했다. 가을이면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청계천을 걸었고 12월 31일 보신각에서 손을 맞잡고 제야의 종소리를 들었다. 헤어지고 난 후 내가 걷고 있던 모든 길과 모든 장소가 지난날 그와 함께 머물던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