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일반 가정에 입양된 지 12일 만에 무지개 다리 건넌 '구조견' 소백이
은퇴 후 일반 가정에 입양된 지 12일 만에 무지개 다리 건넌 '구조견' 소백이
2024-10-10 뉴스톡
최고 영예 '탑독'에도 선정되는가 하면 수많은 생명을 살리며 최고의 119구조견이 된 '소백'. 하지만 자신의 생명과 맞바꾼 구조 활동이었을까. 녀석이 은퇴 12일 만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지난 30일 KBS에 따르면 소백이가 일반 가정으로 입양을 간 지 12일 만에 숨을 거뒀다. 앞서 소백이는 지난해 1월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 당시 수색·구조 임무를 수행해 유명해졌다.
당시 소백이는 이틀 만에 지하에서 첫 번째 실종자를 발견한 데 이어 한 달여 기간 동안 총 6명의 매몰자 중 4명의 위치를 찾는데 큰 공을 세웠다. 이를 포함해 녀석은 9년간 총 223건의 재난 현장에서 13명의 생명을 구했으며 소방청장배 전국 119경진대회에서 탑독(TOP DOG)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후 소백이는 지난 13일 9살(사람 나이 약 65세)의 나이로 영남119특수구조대 소속 119구조견에서 은퇴해 평범한 반려견이 됐다. 입양자는 소백이의 남은 견생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넓은 마당이 있는 주택으로 이사해 녀석을 맞이했다고 한다.
그러나 매체에 따르면 소백이는 입양 온 지 이튿날부터 구토와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수차례 검사 끝에 소백이는 지난 22일 '급성 림프종(혈액암)' 진단을 받았다. 이미 여러 장기로 암 세포가 퍼진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