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ㅈㄱㅊㅇ'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정글러

롤 'ㅈㄱㅊㅇ'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정글러

2024-11-26     뉴스톡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와 동떨어진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자음 4개가 상당히 낯설 것이다.

'ㅈㄱㅊㅇ'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채팅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글차이'라는 말의 초성을 딴 것으로 게임 내 포지션 중 하나인 정글러를 비하하는 의도를 담은 말이다.

욕설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 리그 오브 레전드 측의 검열이 강화되자 검열에 걸리지 않으면서 상대방을 비하할 수 있는 'ㅈㄱㅊㅇ'란 말이 퍼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많은 사람에게 익숙한 단어가 됐다.최근 채팅창에 넘치고 있는 이 'ㅈㄱㅊㅇ'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정글러들이 속출하고 있다.

몇 년째 롤을 플레이하고 있는 정글러 A씨는 "뭐만 하면 ㅈㄱㅊㅇ라고 하는 탑 유저들 때문에 게임을 못 해 먹겠다"며 자신의 황당한 사연을 소개했다.평소처럼 게임에 접속한 A씨는 첫 번째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ㅈㄱㅊㅇ'라는 말을 들었다. 게임을 시작한 지 불과 2분 만의 일이었다.

A씨는 "1레벨 때 갑자기 혼자 죽어놓고 'ㅈㄱㅊㅇ'라고 채팅하던데 이게 뭐 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더라"라며 "캐릭터 상성도 모르고 무작정 덤비던데 수준이 그 정도인 유저한테 이런 말을 들어 화가 난다"고 전했다.게임이 끝날 때까지 줄곧 'ㅈㄱㅊㅇ'를 외치던 탑 유저는 '0킬, 12데스, 0어시스트'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고 결국 게임은 패배로 돌아갔다.

A씨는 집 나간 멘탈을 다스리며 다음 판을 시작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또 다른 '탑신병자'를 만나고 말았다.이번에 만난 탑 유저는 게임 시작한 지 1분 동안 움직임이 없었다. 그러는 사이 상대방 유저에 의해 탑 라인이 밀리기 시작했다.갑자기 정신을 차린 탑 유저는 텔레포트를 사용해 라인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미 상대방 탑 유저가 주도권을 가져간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