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지와 함께 강아지 '쇠 목줄' 채운 채 버린 주인

쪽지와 함께 강아지 '쇠 목줄' 채운 채 버린 주인

2025-04-17     뉴스톡

죄책감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쪽지와 함께 강아지를 버린 매정한 주인이 있어 분노를 유발한다. 10일 전북 익산시 참사랑동물복지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유소윤 씨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유기된 강아지 한 마리를 보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씨는 지난 5일 익산시 중앙체육공원의 정자 옆에 푸들 한 마리가 유기됐고, 근처 지구대로 옮겨졌다는 소식을 접한 후 곧바로 임시보호를 자처했다. 중앙체육공원에 유기됐을 당시 강아지는 쇠 목줄에 목이 꽉 조인 상태였고 "필요하신 분 가져다 키우세요"라는 쪽지와 함께 버려져 있었다.

강아지를 버리면서 책임 의식은 물론이고 죄책감이 조금이라도 보이지 않는 무책임한 쪽지 내용이 분노를 일으킨다. 게다가 요즘은 대형견에게도 잘 쓰지 않는 쇠 목줄이 강아지의 목을 조이고 있던 탓에 목에 깊은 상처가 남게 됐다.

 

유씨가 강아지를 동물 병원에 데려가 종합 검진을 한 결과 다행히 심장사상충, 바이러스 감염, 홍역 등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건강한 상태는 아니다. 한쪽 방향으로 빙글빙글 도는 '서클링'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학대를 당한 강아지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뇌에 문제가 있을 경우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강아지는 막대한 비용을 필요로하는 CT 및 MRI 촬영을 앞두고 있다고 유씨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