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화난 이유를 콕 집어 말하지 않는 이유
여자친구가 화난 이유를 콕 집어 말하지 않는 이유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과가 있다. 어느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남녀 대학생 1831명을 대상으로 '이성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한 설문조사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남성들이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여친의 행동 1위는 '화난 이유를 콕 집어 말하지 않는 여친의 행동'(21%)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면서 대충 미안하다고 말하며 넘어가려고 하는 것'(13.9%)이 2위를 차지했다. 다툼과 화해에 대한 남녀 간의 '시각 차이'가 분명하다.
여자친구와 갈등에 놓인 남자들은 최소한 화난 이유라도 알 수 있다면 얽힌 상황을 좀 더 수월하게 풀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지만, 그 문제가 사소한 것이라면 알 길이 없다. 조금이라도 위안 삼을 수 있는 건, 이러한 고민을 우리 세대만의 고민은 아니라는 것이다. 아버지도 그랬고, 할아버지 때도 그랬을 것으로 추측한다.
1. 왜 화가 났는지 잊어버렸다 - 흔히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한다. 그날의 감정과 기억도 가끔은 언제 그랬냐는 듯 싹 사라진다. 때로는 화가 난 이유를 잊는다. 사소한문제였다면 더욱 그렇다. 보통 여자들은 미묘한 감정의 변화도 금방 알아챈다. 이때 불편한 감정을 쏟아내기보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먼저 고민해 본다.
2. 진짜 괜찮다 - 가끔은 '여자어'란 존재가 남자를 매우 불편하게 만든다. 무엇이 진짜 '진실'인지 헷갈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여자가 '화가 난 게 없다'고 말했을 때도 남자는 '진짜 괜찮은 게 맞을까?'라고 고민한다. 다만 여자친구의 상태를 항상 확인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은 긍정적으로 비칠 수 있다.
3. 말하기 사소하고 창피한 일이라 생각한다 - 여자들은 감정적으로 보이지 않고 싶을 때가 있다. 싸울 때는 눈물을 보이기 싫고, 사소한 것에 기분이 상했다는 걸 들키고 싶지 않다. '쿨걸'처럼 보이고 싶은 여자친구에게 '왜 그래?' 혹은 '내가 뭐 잘못했어?'라는 말은 감정을 들킨 상황인 것인데, 이유까지 말하기엔 '손이 많이 가는 여자'인 듯 느끼기도 한다. 이때 남자에게 필요한 건 배려일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