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숨기고 '마지막 생일파티' 연뒤 스스로 목숨 끊은 아버지
치매 숨기고 '마지막 생일파티' 연뒤 스스로 목숨 끊은 아버지
2025-04-14 뉴스톡
치매 증상을 앓던 노인이 자식에게 짐이 되기 싫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동아일보는 지난 8일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A(74) 씨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9년 전부터 자녀를 모두 출가시키고 아내와 단둘이 살아왔다. 가벼운 치매 증상을 앓고 있던 A씨의 아내는 3년 전부터 증세가 점점 심해지더니 이내 걷는 것도 힘들어 했다.
아픈 부인을 혼자 챙기는 것이 힘에 부쳤던 A씨는 아내를 요양병원에 보냈다. A씨는 자식들에게 병원비까지 부담 주기가 싫어 호텔 청소부로 10시간이 넘도록 일하면서 홀로 생활비와 병원비를 벌어왔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A씨는 갑자기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다. 그리고 A씨는 자녀들을 모두 모아 12월 31일 자신의 생일잔치를 열었다.
안타깝게도 이날이 A씨가 자녀들과 함께한 마지막 날이었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그는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