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남자라고 해도 나도 모르게 인상이 찌푸려지는 순간

사랑하는 남자라고 해도 나도 모르게 인상이 찌푸려지는 순간

2025-05-16     뉴스톡

"자기야 나 잠깐만 화장실 좀 다녀올게!".또 시작이다. 배탈이 난 것도 아닌데 이렇게 20분에 한 번씩 화장실을 간다며 자리를 비운다.

누가 봐도 담배를 피우고 오는 걸 알 수 있는데 왜 발뺌을 하는 걸까. 멀리서부터 담배향이 확 퍼진다는 걸 본인만 모르는 듯하다.나는 담배를 썩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흡연자라는 걸 몰랐다는 건 아니다.

알고 있었지만 날 위해 꾸준히 흡연 횟수를 줄이려는 노력이 보였고, 무엇보다 내가 그를 너무 많이 사랑했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다.

길거리에서 담배 피우면서 돌아다닐 때 - 흡연실이 따로 마련된 곳들이 있는데 왜 걸어 다니면서 담배를 피우는지 모르겠다.특히 내뿜는 순간 뒤로 확 퍼지는 담배 연기 때문에 괜히 뒤따라오던 이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조마조마하다.

 

담배 아무 데나 버릴 때 - 길바닥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꽁초들을 보면 당연히 기분이 안 좋아질 수밖에 없다.이런 얘기를 하며 정말 개념 없지 않냐고 물어보려는 찰나 손가락으로 꽁초를 톡 튕기는 남친을 보고 입을 꾹 다물어 버린다.

담배 피우고 나서 뽀뽀할 때 - 서로 하하 호호 웃다가 분위기가 잡혀 남친이 점점 내게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한다.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그를 받아들이려는 순간 콧속으로 훅 들어오는 담배 냄새에 화들짝 놀라 고개를 뒤로 빼기 일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