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내시경 마취하다 50대 여성 사망한 병원 관계자의 변명
수면내시경 마취하다 50대 여성 사망한 병원 관계자의 변명
2025-05-16 뉴스톡
"저 분은 우리 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에 가서도 똑같은 현상(사망)이 있었을 거에요" 이는 건강 검진을 받던 한 여성이 숨지자 해당 병원 관계자가 한 말이다.
지난달 28일 부산 사하구의 A 병원에서 내시경을 검사하던 50대 여성이 갑자기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정 모 (여·54)씨는 건강검진 차 내시경 검사를 받기 위해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을 투약한 직후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 심장이 멎으면서 숨졌다.
이에 유족들은 "이는 명백한 의료사고다. 하지만 A 병원 측은 '어차피 죽을 운명이었다'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씨는 죽기 전까지 잔병치레 한 번 없을 정도로 건강한 상태였다. 특히 간암 투병 중인 남편과 두 딸을 데리고 알뜰살뜰하게 살아온 그녀였다. 지난 87년부터 시작된 남편의 병세로 그녀는 일찍이 '장애인요양보호사'로 일하며 두 딸들을 키워왔다.
또 그녀는 좁은 집에서 몸이 불편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효부에, 자폐증을 앓고 있는 시조카를 직접 돌보기도 하는 천사였다.
그랬던 그녀가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 이에 유가족들은 A 병원 인근에 모여 집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