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최악의 방화'로 꼽히는 사건의 용의자 사형
일본에서 '최악의 방화'로 꼽히는 사건의 용의자 사형
일본에서 '최악의 방화'로 꼽히는 사건의 용의자가 사망 확률 97.45%를 뚫고 살아나 '사형'을 확정 받았다. 여기에는 그를 끝까지 치료한 의사의 노력이 있었다.지난 27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피고인 아오바 신지(46)가 오사카 고등재판소(고등법원)에 항소 취하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공식적인 재판은 종결됐으며 사형이 확정됐다. 다만 변호인이 항소 취하의 효력에 대해 무효를 주장할 가능성은 남아있다.아오바는 지난 2019년 7월 18일, 일본 교토시 후시미구에 있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불을 질렀다. 이 사건으로 총 36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3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아오바 역시 큰 부상을 입었다. 불이 옮겨붙으면서 가슴과 팔, 다리에 광범위하게 3도 화상을 입어 집중 치료를 받았다. 언어 능력을 회복하는 데에만 4개월이 걸렸으며, 신체 능력과 정신 검증 등에 1년 반이 더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오바가 법정에 설 수 있도록 치료한 의사는 오사카 긴키대학 병원의 화상 전문 의사 우에다 다카히로(53)다.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신 93%에 육박하는 화상, 예측 사망률 97.45%로, 도저히 살아날 수 없을 걸로 보였다"면서도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죽음으로 도망치게 내버려둬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우에다는 아오바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하루 꼬박 괴사한 조직을 제거하고 콜라겐과 '자가 배양 표피' 이식 수술을 진행했다.수술 후 감염 차단을 위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했기에 우에다는 쪽잠을 자며 아오바를 살려냈다고 한다.
그간 피해 유족들은 사형 선고를 요구해 왔다. 아오바 신지가 죗값을 치르게 되면서 피해자 유족의 억울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게 됐다.한편 일본에서 마지막으로 사형이 집행된 것은 2022년 7월로, 살인범 가토 도모히(당시 39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