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불면 유독 코와 양 볼이 붉어지는 이유
찬 바람이 불면 유독 코와 양 볼이 붉어지는 이유
찬 바람이 불면 유독 코와 양 볼이 붉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단순 날씨 탓일 수 있지만, 얼굴 중앙 부위가 쉽게 붉어지고 심지어 따가워지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주사(Rosacea)'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주사(Rosacea)는 "장미 같다"라는 의미의 라틴어에서 유래한 주사는 그 이름처럼 얼굴이 장미처럼 매우 붉어지고 찌르는 듯한 통증·가려움이 동반되는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관련 통계에 따르면 관련 유병률은 약 2.5%다. 주사는 남녀노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30~50대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특히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이 증상이 괴로운 점은 활발한 사회활동이 이뤄지는 시기, 외부에 노출되는 얼굴 부위에 증상이 나타나면서 신체적 고통은 물론 정서적, 사회적 어려움까지 동반할 수 있다는 점이다.주사는 초기에 홍조가 간헐적으로 나타나다가 시간이 지나면 지속적인 홍반과 함께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염증성 구진이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주사로 인한 염증성 구진 병변은 여드름과 비슷해 쉽게 혼동될 수 있어서 증상이 반복된다면 초기에 빠르게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주사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피부에 존재하는 모낭충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모낭충이 언제나 주사를 유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과도하게 증식하면 염증 반응을 일으켜 주사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주사 환자의 피부 속 모낭충 수는 일반인보다 5.7배 높다고 알려진다. 따라서 이버멕틴과 같이 항원충 효과가 있는 외용제를 사용해 모낭충을 빠르게 억제할 필요가 있다.
피지선과 모낭 주위에 서식하는 모낭충은 주로 밤에 활동한다. 하룻밤 사이 얼굴 전체로 이동하는 특성이 있어 얼굴 전체에 고루 외용제를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 외에도 유전적 요인과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내분비 이상이나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사용도 주사의 원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