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억제 기술이 인간에게도 동일한 효과를 발휘할지 검증하는 임상시험

노화 억제 기술이 인간에게도 동일한 효과를 발휘할지 검증하는 임상시험

2025-09-21     뉴스톡

생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노화 억제 기술이 인간에게도 동일한 효과를 발휘할지 검증하는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의 주말판 옵저버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세인트주드아동연구병원이 소아암 생존자 50~60명을 대상으로 노화를 예방하는 장기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참가자들은 평균 연령 40세로, 6개월 동안 '노화억제제'를 복용하며 건강 개선효과를 점검받는다.이 약물은 화학적 합성제인 다사티닙(dasatinib)과 채소 및 과일에서 발견되는 천연약물인 케르세틴(quercetin) 또는 피세틴(fisetin)이다. 연구진은 이 치료가 기대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되는지 5년마다 평가할 계획이다.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에 취약한 소아암 생존자들은 암을 이겨낸 후에도 수명 단축의 부작용을 겪는다.세인트주드병원의 그렉 암스트롱 박사는 "소아암환자의 85%는 암을 이겨낼 수 있지만 심장병, 뇌졸중 등 만성 질환으로 인해 일찍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는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으로, 소아암 생존자들은 비정상적으로 많은 노화세포가 축적돼 신체적 쇠약이 빠르게 진행된다.

노화억제제는 특정 경로를 비활성화해 생쥐의 노화세포 자멸을 유도하는 약물이다.지난 9월 열린 영국노화연구학회(BSRA) 학술회의에서 오스트리아의 루드비히 볼츠만 외상학연구소의 요하네스 그릴라리 소장은 노화 억제제의 효과를 검증하는 임상시험이 주로 노화세포 축적이 주요 원인으로 여겨지는 진행성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옵저버와 인터뷰에서 "심혈관 질환, 신경 퇴행성 질환, 근골격계 질환, 폐섬유증, 만성 신장질환 같은 모든 연령 관련 질환에서 노화세포가 공통분모로 드러나고 있다"며 "노화억제를 사용하면 염증이 사라지고 주변 조직의 재생 능력이 회복된다는 것이 적어도 생쥐실험에서는 입증됐다"고 말했다.

현재 다사티닙과 케르세틴 조합은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질병 진행을 억제하기 위한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