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건물 사이 화재 10건 중 7건은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탓
상가건물 사이 화재 10건 중 7건은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탓
2025-10-16 뉴스톡
6일 오후 2시 수원역 로데오거리 상가건물 사이 공간에는 흡연자들의 담배 연기로 가득 찼다. 건물 사이 바닥에는 수많은 담배꽁초와 담뱃갑이 나뒹굴었고 오랫동안 버려진 담뱃재로 바닥이 시커멓게 변한 상태였다.
건물 사이에서 피어오르는 담배 연기는 밤이 되면 더 자욱해져 ‘너구리 굴’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인근 카페에서 일하는 K씨(24)는 “밤에 골목을 들어오면 코와 입을 막은 채 흡연자들 사이를 피해 걸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경기도 내 상가건물 사이에서 발생한 화재 10건 중 7건은 흡연자들이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탓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상가 밀집 지역에서의 화재는 대형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담배꽁초 무단 투기를 막기 위해 지자체 등의 적극적인 홍보와 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상가건물 사이 통로ㆍ실외기 설치공간 등 협소공간에서 발생한 화재는 114건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상가건물 사이에서 23건 화재가 발생하는 셈이다. 이 기간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24억7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전체 약 82%인 94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특히 흡연자들이 버린 담배꽁초가 화재 원인이 된 사례가 88건으로 전체 사고의 약 77.1%를 차지했다.
또 낮에서 밤(12시~0시) 사이 사고의 약 74%인 85건이 발생해 유동인구가 많은 오후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