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이 심하다는 이유만으로 MRI 검사를 받으면 검사비 폭탄을 맞을 수 있겠다

두통이 심하다는 이유만으로 MRI 검사를 받으면 검사비 폭탄을 맞을 수 있겠다

2025-10-06     뉴스톡

"머리가 아파서 검사받았는데 이렇게 많이 내야 하나요?"두통이 심하다는 이유만으로 MRI 검사를 받으면 검사비 폭탄을 맞을 수 있겠다. 보험 적용이 안 되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10월 1일부터 뇌와 뇌혈관 MRI 건강보험 적용이 시작됐다.이에 신경과에 가면 MRI검사를 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 누구나 기존 가격의 4분의 1로 MRI검사를 할 수 있다고 하니 당연한 일이다.실제로 신경과에는 이런 이유로 MRI검사를 받기 위해 내원하는 환자가 급증했다.

하지만 보통 흔하게 나타나는 두통이나 어지럼증으로 MRI검사가 급여가 되는 것은 아니다.뇌 질환이 의심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MRI검사를 원하는 환자가 늘어나면서 건강보험 재정 지출이 증가해 2020년 3월부터 MRI 보험 적응증이 상향 조정됐다.신경과에는 하루 내원 환자 100명 중 50~70%가 두통 혹은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다.이 중에서 뇌 질환이 강하게 의심되는 비율은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환자들은 자신의 증상 원인을 명확하게 확인하고 싶어 해서 혹은 지인의 권유로 MRI검사를 요청한다.신경과 전문의는 병력과 신경학적 검진을 시행한 후 뇌 질환이 의심될 때만 보험 수가로 MRI 검사를 시행한다.

두통이 심하다고 해서, 어지러움증이 자주 나타난다고 해서 심각한 뇌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두통이 경미하다고 해서 뇌 질환이 아니라고 단언할 수도 없다.대부분은 단순 두통이지만 뇌졸중 전조증상이나 뇌종양이 두통의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과 조소영 전문의는 "뇌 질환이 강하게 의심되는 두통은 여타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는 두통으로 편측마비, 복시, 시야 이상, 구음장애, 구역, 구토 증상과 심한 균형 장애를 동반한 어지럼증 등이 두통과 함께 찾아올 때 뇌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