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간 양육비 미지급한 전 남편, 고3 자녀 양육권 요구 논란

17년간 양육비 미지급한 전 남편, 고3 자녀 양육권 요구 논란

2025-11-07     뉴스톡

17년 동안 양육비를 한 푼도 지급하지 않던 전 남편이 고등학교 3학년 자녀의 양육권을 요구하며 재산분할금 지급까지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이 사연은 2일 방송된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를 통해 공개됐다.사연의 주인공 A씨에 따르면, 전 남편은 최근 "재산분할금을 빨리 내놓지 않으면 재산을 압류하겠다"며 "이자가 계속 붙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육비는 한 푼도 지급하지 않으면서 재산분할금은 요구하는 전 남편의 행동에 A씨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A씨는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친척 집을 전전하며 성장했으며, 대학 졸업 전 결혼해 자녀를 출산했다. 

그러나 결혼 생활 동안 남편은 경제활동과 육아에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고, A씨가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며 육아와 가사를 전담했다.A씨가 이혼을 요구하자 남편은 "돈을 주지 않으면 이혼에 응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빠른 이혼을 원했던 A씨는 재산분할금 200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자녀의 양육권과 친권을 확보했다.

2008년 이혼 당시에는 양육비 부담 조서 제도가 시행되기 전이어서 구체적인 양육비 약정을 하지 못했다.양육비 부담 조서 제도는 전 배우자가 양육비를 미지급할 경우 별도 소송 없이 재산을 강제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전 남편은 17년간 양육비를 전혀 지급하지 않다가 최근 자신도 경제활동을 시작했다며 고3 자녀를 직접 양육하겠다고 주장했다.

A씨는 "양육비 한 푼도 안 주던 사람이 이제 와서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한다"며 "아이는 고3 수험생인데 저 혼자 다 키웠는데 이제 와 아이를 빼앗길 수도 있는 것이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