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하게 살해당한 주인 곁에 머문 강아지, 사건 해결 도와
잔혹하게 살해당한 주인 곁에 머문 강아지, 사건 해결 도와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피플은 피해자의 반려견으로 인해 미제 사건으로 남을 뻔했던 살인 사건이 해결됐다는 소식을 전했다.맥레넌 카운티 검찰청에 따르면 2023년 4월 텍사스주 로빈슨에서는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를 진압하던 중 불에 탄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26세의 맨디 로즈 레이놀즈(Mandy Rose Reynolds)였다.
하지만 당시 시신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탄 상태였기에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다.2023년 4월 5일, 경찰은 자신들을 향해 미친 듯이 짖으며 시신이 있는 곳을 떠나지 않는 흰 강아지 한 마리에 주목했다.녀석은 경찰이 붙잡으려 해도 거부하며 계속 짖어댔다.
다음 날, 시신이 옮겨진 후에도 강아지는 여전히 그 자리에 맴돌았다.이 모습을 우연히 목격한 시민이 동물 관리소에 신고했고, 동물 관리소는 녀석의 몸에 이식된 마이크로칩을 통해 강아지의 이름이 타이탄(Titan)이라는 것과, 주인의 신원을 알아냈다. 맨디 로즈 레이놀즈였다.
경찰은 시신이 레이놀즈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그의 거주지로 향했다.레이놀즈의 집은 수상한 점 투성이였다. 모든 소지품이 사라져 집이 완전히 비어 있는 상태였다.그뿐만 아니라 레이놀즈가 평소 타고 다니던 차도 없어졌다. 경찰은 차량 정보를 번호판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조사해 차가 캔자스주 위치타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위치타 경찰은 차량에 대한 정보를 전달받고 2023년 4월 8일 레이놀즈의 차량을 발견했다.레이놀즈의 차량은 데릭 다이노(Derek Daigneault)라는 29세 남성이 운전하고 있었는데, 그는 다름 아닌 레이놀즈의 사촌이었다.
경찰을 마주친 다이노는 즉시 도망쳤고 식료품점 선반 쪽에 숨어있다가 결국 검거됐다.차량 내부 수색 중 경찰은 권총 한 자루를 발견했다. 레이놀즈의 시신이 발견된 불에 탄 용기 안에 있던 탄피와 일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