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와 연락하다 '판교 사투리' 폭탄 맞은 직장인

거래처와 연락하다 '판교 사투리' 폭탄 맞은 직장인

2025-09-30     뉴스톡

한 직장인이 '판교 사투리' 때문에 겪은 고충을 토로해 화제다.지난 26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판교 사투리 다 부숴버리고 싶네'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먼저 '판교 사투리'란 판교에 위치한 IT업계 직장인들이 주로 쓰는 한영혼용체 말투를 지칭하는 말이다. 일반인들은 알아 듣기 어려울 정도로 한글과 영어를 섞어 써 '판교 사투리', '판교어'로 불린다.

이와 관련해 IT업계 종사자로 추측되는 글쓴이 A씨는 최근 거래처와 연락하던 중 황당한 일을 겪었다. A씨는 "판교 다니면 이런 말투 진짜 많이 쓰냐"며 "내가 어디서 학벌도 모자라지 않고 머리도 아쉽다는 말 들어본 적 없는데 이게 무슨 말이냐"고 말문을 열었다. 그가 공개한 메시지 내용에는 충격적인 '판교 사투리'가 담겼다.

거래처 직원은 A씨에게 "대리님 오전 미팅했을 때 세커티를 디벨롭한 거 매리지체크해서 리셀해 주시고 이슈 메컵했을 때 락앤 주세요"라고 했다.이를 이해하지 못한 A씨가 "죄송한데 제가 이런 판교어에 익숙하지 않아서 혹시 정확히 어떤 게 필요하신 거냐"고 물었다.그러자 상대는 "그냥 내일 전화하겠다. 대리님 위해 조언드리자면 판교 사투리 잘 배워 놓으셔라. 이 바닥 우습게 보면 대화도 못 한다. 쉬셔라"고 답했다.

예상치 못한 '판교 사투리' 폭탄에 당황한 A씨는 누리꾼들에게 "이거 해석 가능한 사람 있냐"며 "판교에서 오래 일하면 저렇게 변하는 거냐"고 황당함을 드러냈다.한 누리꾼은 이를 챗GPT를 통해 해석하기도 했다. 

해석을 보면 '세커티'는 'Secuity' 즉 보안 관련 업무를 줄인 말이며 보안 이슈를 처리하는 일을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증권(securities) 이라는 설명도 있었다.

'디벨롭'은 'Develop' 개발하다에서 온 말로 개발 중이거나 개발 완료된 것을 가리키며 '매리지 체크(Marriage Check)'는 '관련된 요소들 간의 연관성이나 일관성을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