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물품 미끼 사기⋯ 맘 울리는 ‘맘카페’

육아물품 미끼 사기⋯ 맘 울리는 ‘맘카페’

2025-11-10     뉴스톡

엄마들이 모여서 육아 정보를 알려주거나 다양한 취미를 공유하는 네이버카페에서 중고거래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네이버카페에서 게시글을 보고 중고물품 금액을 입금한 후 판매자가 잠적했다는 내용의 사기 피해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네이버카페에 물건을 팔 것처럼 속이는 게시글을 올린 후 구매자에게 ‘네이버 안전결제’와 유사한 가짜 사이트로 접속을 유인한 뒤, 수수료를 보내지 않아 입금 확인이 안 된다면서 지속적으로 송금을 요구하는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다.

지난 20일 개설된 단체채팅방에는 이 같은 방식으로 중고거래 사기를 당했다고 호소하는 피해자만 120명에 달한다. 이들이 자체 추산한 피해 금액은 1억원이 훨씬 넘는다.

 

피해자들은 중고거래플랫폼이 아닌 일반 정보를 공유하는 네이버카페에 판매 글이 올라온 것을 보고 거래를 했기 때문에 사기일 거라는 의심을 하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수원에 사는 직장인 김모씨(40대)는 “오래전에 가입한 네이버 맘카페에 평소 가지고 싶었던 실내용자전거가 싼값에 올라온 것을 발견해 구매하려고 했다”며 “닉네임도 ‘아들 맘’ 등으로 돼 있어 사기일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150만원의 피해를 당해 경찰서에 신고할 계획”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이들이 피해를 당한 네이버카페를 취합해 자체적으로 분석해 본 결과, 개설된 지 오래됐거나 가입자 수가 적은 네이버카페에 특정 계정들이 판매 글만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는 것을 확인, 조직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