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 말 못하고 ‘끙끙’… 선 넘는 패륜범죄

가족이라 말 못하고 ‘끙끙’… 선 넘는 패륜범죄

2025-11-13     뉴스톡

지난해 9월26일 오후 9시께 과천시에 사는 10대 A군은 야구 방망이로 모친의 얼굴을 여러 차례 가격하고 흉기로 위협했다. 그는 인터넷 쇼핑 문제로 말다툼을 하던 중 모친이 결제를 취소했단 점에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6월6일 안양시 만안구의 한 다세대주택에 사는 B씨(31)는 잠을 자던 부친의 얼굴과 목 부위를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다. 검찰 조사 결과 부친이 자신의 일기장을 버렸다는 게 살해의 이유였다.

최근 경기지역 곳곳에서 가족 간의 갈등으로 인한 패륜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내 발생한 존속범죄 발생 건수는 총 2천625건으로, 한 해 평균 875건씩 일어나고 있다.

일반 폭행 사건으로 포함돼 따로 집계되지 않고 있는 비속범죄 건수까지 합산하면 그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가족·친족 간 발생하는 협박·폭행 등 범죄 사건의 경우는 가족 구성원 간 관계가 붕괴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등으로 암수범죄(드러나지 않는 범죄)로 그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아동·청소년이 범죄에 노출될 경우 구제 받기가 쉽지 않고, 이들의 정서 등에도 더욱 치명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