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대신 친구 입양 법적 보호자 된 여성

결혼 대신 친구 입양 법적 보호자 된 여성

2025-11-19     뉴스톡

결혼 대신 친구를 새로운 가족이 된다면 어떨까. 비혼 인구가 늘며 많은 이들이 상상만 하던 일을 실제로 한 여성이 있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6월 유튜브 채널 '씨리얼'에 소개된 은서란 작가의 사연이 재조명 되고 있다.

은 작가는 "혼자 있어야 에너지가 충전되는 사람이라 남들하고 한 집에 사는 게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며 "그러다가 두메산골에서 혼자 2년 이상 살았는데, 여자 혼자 시골에서 사는 게 쉽지 않은 일이자 내가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후 이사를 한 뒤 집 맞은편에 살던 친구과 매일 저녁을 함께 먹기 시작하면서 '같이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동거는 5년 간 이어졌고 은 작가는 "이 친구랑 계속 반려인으로 살아도 되겠다"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

은 작가는 "마흔이 넘어가면서 노후에 대한 걱정을 하는 일이 많아졌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응급실을 몇 번 간 적이 있었는데 그게 아마 계기가 됐던 것 같다"며 "결혼도 하지 않고 자식도 없는데 위급한 상황에서 보호자가 필요한 순간이 오면 어떡하지? 지금 같이 살면서 나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친구가 보호자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때부터 은 작가는 친구와 서로의 법적 보호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그 첫번째가 성년후견제도였다.

그러나 성년후견제도는 질병·장애·노령·그 밖의 사유로 인한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지속적으로 결여된 성인이 후견인을 통해 재산관리 및 일상생활에 관한 보호와 지원을 제공받는 제도로, 심신이 건강한 두 사람에게 해당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