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쉽다' 믿는 전자담배…오히려 니코틴 중독 더 심해

'금연 쉽다' 믿는 전자담배…오히려 니코틴 중독 더 심해

2025-11-24     뉴스톡

'금연하기 쉽다', '덜 해롭다'라는 이유로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 흡연자들이 늘고 있지만,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궐련)보다 니코틴 의존도를 더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보건복지부 의뢰를 받은 한국금연운동협의회의 '신종담배 확산에 따른 흡연정도 표준 평가지표 개발 및 적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니코틴 의존도 지표 조사 결과,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 등 신종담배 사용자들의 중독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20∼69세 흡연자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흡연자 구성은 ▲궐련 단독 400명 ▲궐련형 전자담배 단독 100명 ▲액상형 전자담배 단독 100명 ▲다중사용자 200명이었다.

 

니코틴 의존도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는 '아침 기상 후 첫 담배를 피우기까지 걸리는 시간'으로, 이 시간이 짧을수록 중독이 심한 것으로 본다. 조사결과, '기상 후 5분 이내에 담배를 피운다'고 답한 비율은 액상형 전자담배만 피우는 흡연자가 30.0%로 가장 많았다.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26.0%, 일반 담배 사용자는 18.5%로 각각 나타났다. 잠에서 깨자마자 니코틴을 찾을 만큼 의존도가 높은 사람이 전자담배 사용자 그룹에서 더 많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하루 흡연량 조사에서 일반 담배 사용자 중 '하루 11∼20개비'를 피운다는 응답이 45.8%였지만, 궐련형 전자담배 의 경우, 조사 대상의 51.0%가 '11∼20개비'를 피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