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버스 안이라 전화 못 한다는 소개팅녀에게 보낸 남자의 문자

퇴근길 버스 안이라 전화 못 한다는 소개팅녀에게 보낸 남자의 문자

2025-11-11     뉴스톡

오후 6시, 퇴근한 여자는 집으로 가는 통근버스에 몸을 실었다. 오늘도 하루를 잘 마무리했다는 안도감에 몸을 축 늘어뜨리고 앉았다. 그때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며칠 전 지인에게 소개받은 '소개팅남'의 전화였다. 

통근버스에는 고된 하루에 지친 직장인들이 가득했다. 버스에서 전화를 받는 건 에티켓이 아니란 생각에 여자는 황급히 전화 수신을 거부했다.그리고 카톡 메시지를 남겼다. "통근 버스 안이라 전화 못 해요"라고. 

남자는 전화를 거부한 여자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버스 안에서 통화 금지야?"라고 물었다.여자에겐 다소 당황스러운 물음이었다. 그녀는 "그렇죠. 아무래도 대중교통이다 보니까. 버스에서 통화하는 건 매너가 아니기도 하고요. 에티켓이잖아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 사람들이 타는 차고, 눈이 보이죠 아무래도..."라고 덧붙였다. 

남자는 "하나만 물어볼게. 시내버스나 고속버스에서 통화하는 사람이야, 안 하는 사람이야?"라며 질문을 이어 나갔다.여자의 답변은 같았다.남자는 "나는 (버스에서 전화) 해. 이런 거 피곤해 미리 힘 빼지 말자"며 "가치관 존중해. 중요해 나한테도"라며 말을 꺼냈다. 이어 "그렇지만 연락은 나한테도 중요해서 이 문제로 실랑이하는 만남은 안 하고 싶어. 30대인데 가치관 차이를 좁히며 아프게 만나보지는 말자"라고 했다. 

여자는 당황스러웠지만 "만나기 전에 잘 안 맞을 거 같아서요. 잘 맞는 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게 아닌 거 같기도 하고"라며 답했고, 소개팅은 없었던 일이 됐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상이 도왔다"며 파투 난 소개팅이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이들은 "며칠 만나면 똘끼에 집착이 더해져 스토거 된다", "남자가 에티켓이 없네", "저 정도면 주선자 손절 각인데요?", "저런 사람이랑 마주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