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순둥이'로 불리던 친구가 응급실 의사가 된 후 180도 변했다는 사연
학창 시절 '순둥이'로 불리던 친구가 응급실 의사가 된 후 180도 변했다는 사연
학창 시절 '순둥이'로 불리던 친구가 응급실 의사가 된 후부터 말끝마다 노인 비하를 일삼았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응급실에 일하는 찐친 인간혐오증 걸린 것 같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며칠 전, 응급실 의사가 된 고등학교 동창과 만나게 됐다"고 운을 뗐다.그는 "친구 B가 과거엔 순하고 범생이 스타일이었는데 응급실 의사가 된 후부턴 말끝마다 '헬조선'과 '노친네'라는 말을 달고 산다"며 당황스러운 일화들을 공개했다.
B씨와 맛집을 방문했다는 A씨는 "음식을 고르던 중 옆자리 할아버지가 B의 어깨를 잡으면서 '메뉴판이 전부 영어라서 모르겠다'며 도움을 청했다. 그런데 B가 손을 탁 쳐내더니 고개를 돌리고 할아버지를 무시해 버렸다"고 말했다.하지만 할아버지는 포기하지 않고 B씨에게 말을 걸었고 결국 화가 난 B씨는 종업원에게 자리를 옮겨달라고 한 뒤 할아버지를 째려보며 욕을 읊조렸다.
B씨는 "저런 노인들은 메뉴 추천해 주면 나중에 맛없었다고 진상 부릴 인간이다"라며 "인생에 엮이지 않게 쳐다보지도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A씨는 "할아버지를 쳐다보며 욕을 읊조리던 눈빛에서 살기가 느껴져 나조차 무서웠다"며 "평소 순한 친구인데 저소득층 사람들이 못 배워서 억척스러운 행동을 보일 때마다 한 번씩 폭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엔 길거리 국화빵을 함께 사 먹으려는데 국화빵 아주머니가 강매를 했다. 그러자 B가 손등으로 탁 쳐내면서 거절하더니 또 살기 어린 눈빛으로 '인간들이 싫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후 B씨가 털어놓은 응급실 일화를 들은 뒤 수긍하게 됐다고 전했다. B씨는 "무단횡단해서 죽을 뻔한 노인들 살려줬더니 오히려 돈을 내놓으라는 건 기본이고 싸움으로 머리가 깨져서 온 아저씨가 간호사한테 근덕대다가 끌려나가기도 한다"고 고백했다.또한 "이미 다 죽어서 온 환자에게 사망선고했더니 유가족이 와서 멱살 잡고 난동 부렸는데, 알고 보니 10년 넘게 연 끊은 자식이었던 경우도 있었다"면서 "자살시도 한 사람 살려놓으면 왜 살려놨냐고 난리 치고 아동학대 의심돼서 신고하면 문신 떡칠한 남자가 협박하고 가기도 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