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잃어버린 뒤 남자친구에게 하소연하는 여성
지갑 잃어버린 뒤 남자친구에게 하소연하는 여성
한 남성이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하소연하는 여자친구와의 카톡 내용을 공개하자, 사람들은 역대급 '가스라이팅'이라며 경악하기 시작했다.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힘이 드네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작성자 A씨는 "객관적으로 조언해 달라"며 여자친구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여자친구 B씨는 "집에 다 찾아보고 어제 입은 옷과 가방을 봐도 없다"며 "전날 지갑 쓰다가 떨어뜨렸거나 분리수거할 때 같이 버린 것 같다"고 속상해했다.
이에 A씨는 "집에 분명히 있을 거다. 어제 뭐 사면서 놓고 온 걸 수 있으니 퇴근하고 확인해 보자"면서 "제발 찾았으면 좋겠다"고 위로를 건넸다.그러면서 "재발급 받는 것도 일인데 오늘 회식은 갈 수 있겠냐"며 "착한 사람이 경찰서에 지갑 맡겼길... 앞으로 지갑은 비싼 거 사지 말자"라고 덧붙였다.하지만 이후 말이 없어진 B씨는 한참이 지나서야 장문의 카톡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B씨는 "오빠 나 오늘 아침에 생리 터졌다"며 "내가 예민하게 생각하는 걸 수도 있지만, 내 잘못으로 지갑을 잃어버려도 우울한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한 거 아니냐. 내가 느끼기엔 걱정하고 위로해 주는 게 하나도 없다고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물론 현실적으로 얘기해 주는 게 잘못됐다는 건 아니다"면서도 "나도 속상한 마음 위로받고 기대고 싶어서 말한 건데 그러지 못해서 더 속상하다"고 말했다.이에 A씨는 "막연히 '찾을 수 있을 거야, 어떡해'라는 얘기만 하면 영혼 없어 보일까 봐 나름 신경 쓴 건데 부족하게 느껴진 것 같다"며 사과하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자신 또한 이런 상황을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한 B씨는 "계속 연락 이어간다고 금방 기분 좋아질 것 같지 않다. 괜히 오빠한테 더 감정적으로 다가갈 것 같으니 나중에 연락해도 되겠냐"고 부탁하며 이날 이들의 대화는 여기서 종료됐다.
A씨는 다음날 "한숨도 못 잔 것 같다"며 "내가 아무리 걱정, 위로를 못 해줬다고 해도 (다음 날) 남자도 있는 곳에서 회식하는 여자친구가 몇 시에 들어가야 하는지도 몰라야 할 만큼 잘못한 거냐"고 불만을 토로했다.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일제히 "여자친구가 가스라이팅하고 있다"며 "자기 기분에만 맞춰서 대화하려고 한다"고 경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