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중국인 며느리와 손녀 마주친 할아버지
길에서 중국인 며느리와 손녀 마주친 할아버지
2025-12-18 뉴스톡
한 할아버지가 아파트 앞에서 마주친 손녀의 인사를 모른척 무시하고 지나갔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희 아버지가 다문화가정 손녀를 보고 도망갔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중국인 아내와 어린 딸이 있다는 A씨는 "며칠 전 아내에게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아내가 딸이랑 둘이서 아파트 주변을 산책하던 중 우리 아버지를 발견했다"며 "딸이 먼저 지나가는 할아버지를 향해 반갑게 인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의 아버지는 '하부지'라고 부르는 손녀를 보고는 창피하단 듯 부리나케 도망가기 시작했다.
A씨는 "이후 아내가 울면서 '아버님이 우리가 부끄러워서 누군가 알아볼까 봐 도망간 것 같다'고 속상해했다"면서 "미국인 며느리였다면 과연 도망갔을까 싶다. 와이프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한탄했다.
이어 그는 "우리 어머니도 내가 아내랑 중국어로 대화라도 하면 차갑게 대한다"며 "다문화 가정은 진짜 한국에서 살기 힘든 것 같다. 한중 가족들이 왜 중국에서 사는지 이해간다"고 하소연했다.
A씨의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아무리 며느리와 손녀가 창피해도 가족은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극대노하기 시작했다.그러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손녀가 무슨 죄냐"며 "가족조차도 인정해 주지 않는 분위기라면 진짜로 다른 나라에 가서 사는 게 나을 것 같다"고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