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갈 아파트에 '공동명의' 요구하는 전업주부 아내
이사 갈 아파트에 '공동명의' 요구하는 전업주부 아내
임신 후 전업주부가 된 여성이 이사 갈 아파트에 '공동명의'를 제안하자 남편은 이기적이라며 비난했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동명의 주장하면 안 되는 건가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현재 결혼 7년 차라고 밝힌 여성 A씨는 "결혼 당시 남편이 창업 때문에 추가 대출이 안 돼서 내가 갖고 있던 집 한 채를 팔아 신혼집을 마련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난 내 집 팔고 모은 돈 1억 5천만 원과 대출 8천만 원 받았는데 시댁은 3천만 원을 지원했다"며 "심지어 남편은 일이 잘 안 풀릴 땐 한 달에 50~200만 원만 대출을 갚았다"고 설명했다.
대출을 거의 갚아갈 즘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는 A씨는 "임신 7개월 차에 눈치 보여 회사를 퇴사하고 퇴직금으로 대출 갚은 뒤 남은 돈으로 아껴 쓰고 살게 됐다"면서 "일 그만두고 남편 돈으로 생활하니 커피 한 잔 사 먹는 것도 신경 쓰여서 안 먹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후 남편의 '전업주부' 요구로 자격증 준비를 관두고 집안일에 몰두하던 A씨는 둘째 임신을 하게 됐고, 남편은 이사 얘기를 꺼냈다.A씨의 남편은 "9억 원대 아파트를 고민하고 있다"며 "2억을 내 이름으로 대출받고 내가 다 갚을 테니 내 명의로 사겠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현재 사는 아파트 실거래가 5억 원 중반이고 내가 거의 부담했는데 아무리 전업주부 라지만 공동명의를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따졌다.하지만 남편은 '내가 다 갚을 건데 내 명의로 해야 하는 게 맞다. 네가 양심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이들의 싸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A씨의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아내 덕분에 초기 자본 마련된 건데 이제 와서 돈 좀 번다고 본인 명의로 바꾼다니 남편이 너무 양심 없다"고 경악했다.이들은 "이러려고 일하지 말고 전업주부하라고 한 것 같다"면서 "지금 집도 팔지 말고 남편 혼자 알아서 구하라고 해라"라고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