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결혼 트렌드의 변화, '캡스톤 모델'이 주목받는 이유

미국 결혼 트렌드의 변화, '캡스톤 모델'이 주목받는 이유

2025-12-28     뉴스톡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NFL 선수 트래비스 켈시가 지난 8월 결혼 소식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결혼 트렌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보도에서 36세 동갑내기인 이들의 결혼이 '캡스톤(머릿돌)' 모델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분석했습니다.캡스톤 모델은 개인이 자신의 분야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경제적 안정을 확보한 후 결혼을 결심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스위프트와 켈시는 2년간의 열애를 거쳐 30대 중반에 결혼을 발표했는데, 이는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후 결혼을 선택한 전형적인 사례로 평가됩니다.과거 미국에서는 '코너스톤(주춧돌)' 모델이 일반적이었습니다.이 방식은 20대 초반에 결혼을 먼저 한 다음, 부부가 함께 집을 구입하고 자산을 늘려가며 각자의 경력을 개발해나가는 형태였습니다.

두 모델의 핵심적인 차이는 경제적 기반을 다지고 직업적 성과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결혼을 출발점으로 삼느냐, 아니면 마지막 단계로 여기느냐에 있습니다. 코너스톤 모델이 결혼을 주춧돌로 여긴다면, 캡스톤 모델은 결혼을 머릿돌로 인식하는 것입니다.실제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미국의 결혼 트렌드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볼링그린 주립대의 분석에 따르면, 22~45세 초혼율은 2008년 대비 2023년 기준 9% 감소했으며, 미국인 1000명당 60건의 혼인율을 기록했습니다.

동시에 평균 초혼 연령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지난해 기준 남성의 첫 결혼 중위 연령은 30세, 여성은 29세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08년 남성 28세, 여성 26세와 비교해 각각 2세, 3세 높아진 수치입니다.

WSJ는 경제적 안정이 우선시되는 현 상황에서 개인의 학력과 부모의 소득 수준이 결혼 여부와 시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가족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23년까지 대졸 이상 22~45세의 결혼율은 대졸 미만의 결혼율보다 훨씬 적게 감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