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신고 100m 역주행, 스페인 남성 세계 신기록 경신

하이힐 신고 100m 역주행, 스페인 남성 세계 신기록 경신

2025-12-10     뉴스톡

스페인 출신의 크리스티안 로베르토 로페스 로드리게스가 하이힐을 신고 100m를 뒤로 달리는 독특한 종목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워 전 세계적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인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은 로드리게스가 하이힐을 신고 100m 뒤로 달리기를 16.55초에 완주해 기네스 세계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습니다.이번 기록은 로드리게스가 2014년 스페인 TV쇼 '라 노체 데 로스 레코드'(기록의 밤)에 출연해 세웠던 20.05초보다 약 3.5초나 단축된 놀라운 성과입니다.

하이힐을 신고 뒤로 달리는 이 독특한 도전은 기네스 세계기록 규정에 따라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신발 굽 높이는 최소 7cm가 되어야 하며, 굽 끝의 폭은 1.5cm를 초과해서는 안 되고, 통굽 신발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엄격한 규칙이 있습니다.기네스 측이 공개한 도전 당시 영상을 보면, 로드리게스는 파란색 하이힐과 양말을 신고 빨간색 반바지에 분홍·파랑이 섞인 상의를 착용한 채 출발선에 섰습니다.

그는 등을 돌린 채 서 있다가 출발 신호와 함께 뒤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물집이나 발목 부상의 위험이 있었지만, 로드리게스는 끝까지 완주하며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타임스오브인디아는 "뒤로 전력 질주를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이 도전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며 "앞으로 달리는 것은 우리 몸이 그렇게 움직이도록 설계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쉽지만, 반대 방향으로 달리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가장 큰 어려움은 평소 움직임을 지탱하던 근육에 갑자기 다른 방식으로 움직이라고 요구하는 것"이라며 "여기에 어디로 가는지 볼 수 없다는 사실까지 더해지면 뇌와 몸은 똑바로 가기 위해 2배로 힘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뒤로 달리기는 일반적인 달리기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비효율적인 움직임이기 때문에 숨이 더 차고,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일부 운동선수들은 지구력과 균형 감각을 향상시키기 위해 뒤로 달리기 훈련을 하기도 한다고 매체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