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쇠창살 두른 무허가 중국어선 2척 나포

목포해경, 쇠창살 두른 무허가 중국어선 2척 나포

2026-01-08     뉴스톡

해양경찰이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무허가로 조업을 벌이던 중국 어선 두 척을 나포해 조사에 들어갔다. 해당 선박들은 정선 명령을 거부하고 도주를 시도했으며, 해경은 추격 끝에 결국 중국 어선을 붙잡아 국내 항구로 압송했다. 지난 18일 오후 전남 신안군 가거도 북서쪽 약 78㎞ 해상에서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함정이 중국 어선 A호와 B호를 포착했다. 이들 선박은 우리 해역에서 조업 허가를 받지 않은 채 그물을 투망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이 정선 명령을 내리자 선박들은 이를 무시한 채 속력을 높여 해상으로 도주했다.

해경은 즉각 추격에 나섰다. 당시 두 중국 어선은 선체 가장자리에 쇠창살과 펜스를 설치하는 등 도주를 위한 준비를 한 것으로 보였으며, 이를 통해 해경의 접근을 방해하려는 모습도 포착됐다. 그러나 해경은 기동함과 검색팀을 투입해 끈질긴 추격 끝에 등선을 성공시켰고, 결국 두 척 모두를 나포하는 데 성공했다.

조사 결과 이들 선박은 수산자원 보호와 해양질서 유지를 위해 허가를 받아야 하는 우리 EEZ에서 별도의 허가 절차를 밟지 않은 채 어업 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해경의 정선 명령에 불응하고 도주한 점은 국제법과 국내법 위반 소지가 크다는 게 해경 관계자의 설명이다.

 

해경은 이들 선박을 목포항으로 압송해 해양수산부와 협력하에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선장과 선원들의 신원과 조업 경위 등을 파악하는 한편, 관련 법규 위반 혐의에 따라 형사 처벌 및 행정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무허가 조업과 정선 명령 불응은 배타적경제수역어업주권법 등 위반 사안으로, 엄중한 법적 책임이 뒤따를 수 있다고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우리 수역에서의 불법 어업 단속이 여전히 중요한 현안임을 보여준다.

국내 해양경찰은 해양 주권과 자원 보호를 위해 무허가 조업과 불법 조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정선 명령을 거부하거나 해상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