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대교 공사장서 크레인 전도…60대 작업자 결국에는....

잠실대교 공사장서 크레인 전도…60대 작업자 결국에는....

2026-01-08     뉴스톡

서울 송파구 잠실대교 남단에서 진행 중이던 도로 개선 공사 현장에서 대형 중장비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60대 작업자가 숨졌다.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이번 사고로 현장은 한동안 통제됐고,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 실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사고는 오후 시간대 공사가 한창 진행되던 상황에서 발생했다. 나들목 연결 체계를 개선하는 공사 현장에서 이동식 크레인이 작업 중 갑자기 균형을 잃고 전도되면서, 인근에서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그대로 장비 아래에 깔렸다. 주변에 있던 동료 작업자들은 즉시 구조를 시도하며 신고에 나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형 장비와 구조 인력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무너진 크레인과 구조물의 무게로 인해 구조 작업은 장시간 이어졌고, 현장은 긴박한 분위기 속에 통제됐다. 약 두 시간 넘게 이어진 구조 끝에 작업자를 끌어냈지만,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옮겨진 뒤 끝내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공사 구간은 평소에도 차량 통행이 많고 중장비와 인력이 밀집해 작업이 이뤄지는 장소로 알려졌다. 크레인이 쓰러지면서 주변 시설물도 일부 파손됐고, 인근 도로에서는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관계 기관은 사고 직후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장 인근 통행을 제한하고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크레인이 전도된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장비 자체의 결함 여부와 지반 상태, 작업 당시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등을 중심으로 사고 경위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현장 관리자와 장비 운전자를 상대로 한 조사도 병행되고 있다.

관계 당국은 산업 안전 관련 법령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중장비 운용 과정에서 필요한 안전 장치가 제대로 설치됐는지, 작업자에 대한 안전 교육과 관리 감독이 적절했는지 등이 주요 조사 대상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자에 대한 법적·행정적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도심 대형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 문제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형 장비를 사용하는 작업일수록 사전 점검과 현장 통제가 철저히 이뤄져야 하며, 작업자 보호를 위한 안전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관계 기관은 사고 원인이 규명되는 대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유가족 지원과 함께 현장 안전 관리 강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시민들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도심 공사 현장에서 더 이상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