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통일교 정치권 금품수수 의혹 관련 관계자 2명 조사
경찰, 통일교 정치권 금품수수 의혹 관련 관계자 2명 조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이 통일교와 정치권 사이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통일교 관계자 2명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본격 확대하고 있다. 수사팀은 최근 통일교 내부 회계 및 자금 흐름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한 뒤 이를 토대로 참관인 신분으로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조사 대상자들 가운데 한 명은 통일교 회계 결재 라인을 관리한 핵심 간부로 알려졌으며, 다른 한 명은 이번 사건과 연관해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 및 참고인 조사는 총 9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서면 조사와 함께 확보된 금융 자료와 회계 장부를 분석하며 금품 수수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수사팀은 경기 가평의 통일교 본부와 서울 용산 통일교 서울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다량의 회계 관련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자료는 경찰이 자금 흐름과 정치권 기부 내역을 추적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수사팀은 조사 대상자들이 통일교 내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그리고 정치권과의 접촉 또는 재정적 교류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금품이 오갔는지를 밝히기 위해 집중적인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회계 라인의 핵심 관계자로 지목된 인물이 어떤 결재 권한과 역할을 행사했는지 등에 대해 상세한 진술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통일교 관련 수사는 최근 정치권과 종교 단체 간 금전적 관계를 둘러싼 의혹이 불거진 이후 광범위하게 전개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기부나 후원 차원을 넘어 부적절한 금전 제공과 관련된 정황이 있다는 판단 아래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추가 참고인이나 피의자 조사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금품 수수 의혹의 전모를 밝히고, 필요한 경우 혐의 적용 대상과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정치권과 종교 단체 간의 부적절한 재정적 거래 여부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수사팀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사실 관계를 철저히 확인해 관련 법에 따라 책임을 묻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