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위조지폐 100만엔 환전 시도한 몽골 국적 남성 검거

엔화 위조지폐 100만엔 환전 시도한 몽골 국적 남성 검거

2026-01-09     뉴스톡

서울 중구의 한 환전소에서 일본 엔화 위조지폐를 우리 돈으로 바꾸려던 외국인 남성이 위조지폐 의심을 받자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몽골 국적의 40대 남성 A씨를 위조외국통화 행사와 사기 미수 혐의로 검거해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설 환전소에서 일본 엔화 위조지폐를 환전하려 시도했다. A씨는 먼저 위조지폐 한 장을 내밀어 환전이 가능한지 확인한 뒤 나머지 위폐를 건네는 수법으로 총 100장 분량의 위조지폐를 환전하려 했으나 환전소 주인의 의심을 샀다.

위조지폐는 1만엔권으로, 2007년부터 발행이 중단된 구형 엔화였다. A씨는 여러 환전소를 돌아다니며 위조지폐를 환전하려 시도했으나 모두 거부당했다. 마지막으로 들른 환전소에서 신고하겠다는 말을 들은 뒤 돈을 놓고 도주하려 했고, 환전소 주인이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시중은행과 협조해 해당 지폐가 위조된 사실을 확인한 뒤 A씨의 뒤를 쫓았다. 경찰은 A씨가 근무 중이던 경기 하남시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 인근에서 잠복 끝에 그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지폐를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우연히 발견했다며 위폐임을 몰랐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A씨의 위조지폐 취득 경위와 유통 경로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으며, 위조지폐 유통을 차단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외국환 거래 과정에서 위조지폐가 유입될 가능성을 보여주며 환전소 등 금융업무 종사자들의 경계 강화 필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