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통해 가짜 국산 담배 20만갑 호주로 밀수출 시도 일당 검거

인천항 통해 가짜 국산 담배 20만갑 호주로 밀수출 시도 일당 검거

2026-01-10     뉴스톡

중국에서 제작된 가짜 국산 담배를 인천항을 경유해 호주로 밀수출하려던 일당이 세관 당국에 적발돼 경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한국산 담배가 해외에서 인기가 높다는 점을 악용해 정품으로 가장한 담배를 대량으로 수출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과 상표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의 A씨와 한국인 B씨를 포함한 국제운송 주선업자 3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1월 유명 국산 담배 브랜드를 모방한 가짜 담배 20만갑, 정품 기준 약 12억원 상당을 인천항을 통해 호주로 보내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일당은 세관 검사가 비교적 느슨한 점을 노려 국산 담배로 화물을 위장하기로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항을 출발하는 화물은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세관 검사가 덜 엄격한 경향이 있다는 점을 악용하기 위해, 수출 신고서를 ‘일회용기’로 작성하고 컨테이너 안쪽에 담배를 숨긴 뒤 겉에는 일회용기 물품을 쌓아 감추는 방식으로 세관을 속이려 했다.

 

세관은 인천항 보세 구역에 반입된 의심 화물을 검사하던 중 신고된 일회용기 컨테이너를 열어보고 내부에서 가짜 국산 담배를 발견했다.

이를 토대로 세관은 즉시 현장 검사를 강화하고 일당을 붙잡았다. 세관 관계자는 최근 국산 담배가 해외에서 높은 가격과 인기를 얻으며 위조품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하며, 담배 밀수출·밀수입 단속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적발은 국내에서 생산된 인기 상품을 위조해 해외로 유통하려는 범죄 수법이 점점 교묘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밀수출 수법은 세관의 관세 검사 취약점을 노리는 방식으로, 단순히 밀수입만 단속하던 기존 관행을 넘어 수출 측면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국은 앞으로도 불법 유통을 막고 국내 브랜드 보호 및 세관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