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유명 IVF 클리닉의 충격적인 배아 오류 사건

호주 유명 IVF 클리닉의 충격적인 배아 오류 사건

2025-12-30     뉴스톡

호주의 대형 시험관 시술(IVF) 클리닉인 '모나쉬 IVF(Monash IVF)'가 한 여성에게 잘못된 배아를 이식해 다른 부부의 아기를 출산하게 한 심각한 의료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CNN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 전역에 100개 이상의 클리닉을 운영 중인 모나쉬 IVF의 CEO 마이클 크나프(Michael Knaap)은 성명을 통해 "모나쉬 IVF를 대표하여 이번 일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우리는 이 극도로 고통스러운 시간 동안 환자들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모나쉬 IVF 클리닉에서 발생했다.지난해 시험관 시술을 통해 아기를 낳은 환자 A씨는 지난 2월 남은 냉동 수정 배아를 다른 IVF 기관으로 이전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기록에 없는 여분의 배아가 발견되면서 내부 조사가 시작됐다.조사 결과, 다른 환자의 냉동 수정 배아가 잘못 해동되어 A씨에게 이식된 사실이 밝혀졌다.즉, A씨는 다른 부부의 아기를 출산한 것이다.모나쉬 IVF 측은 관련 부부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아기의 출생 시기와 성별, 현재 양육권 상황 등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주 법률에 따르면 아기를 낳은 생부모가 아이의 법적 부모로 인정된다.멜버른 대학교의 임상 부교수이자 멜버른 왕립 여성 병원의 불임 전문가인 알렉스 폴리아코프(Alex Polyakov)는 이번 사건이 호주의 시험관 아기 시술 40년 역사상 처음 발생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주의 보조 생식 기술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는 엄격하고 철저한 것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러한 사건이 발생할 확률은 통계적으로 정량화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