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동안 스승을 돌보고 집까지 마련해 준 제자가 소유권 분쟁에 휘말려

40년 동안 스승을 돌보고 집까지 마련해 준 제자가 소유권 분쟁에 휘말려

2026-01-05     뉴스톡

중국에서 40년 동안 스승을 돌보고 집까지 마련해 준 제자가 소유권 분쟁에 휘말렸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장웨이(Zhang Wei)라는 여성은 자신을 가르친 교수님의 장례식을 치른 후 집의 명의를 자신으로 돌리려 하자 천 교수의 조카 두 명이 이에 반대하며 소유권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두 조카는 교수와 교류가 거의 없었던 반면, 장웨이와 천 교수의 인연은 4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42년 전인 1983년, 장웨이는 상하이 음악학원에서 성악을 가르치는 천 교수의 제자가 됐다.

당시 천 교수는 15㎡(약 4.5평) 규모의 교직원 숙소에서 거주하며, 옆집 네 식구와 부엌과 화장실을 공유했다.이듬해 천 교수의 남동생이 인근 대학으로 편입하게 되면서 남매가 함께 살게 되었고, 두 사람은 서로를 의지하며 생활했다.중국에서는 교수들이 퇴직하면 복지 아파트를 배정하기도 하지만, 천 교수는 1996년에 퇴직을 하고도 복지 아파트를 배정받지 못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장웨이는 2001년 자신의 돈으로 125㎡(약 38평) 규모의 아파트를 매매해 천 교수와 남동생이 거주하도록 했다.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장웨이는 두 사람의 주소를 해당 아파트로 이전하고, 부동산 명의에도 그들의 이름을 올렸다.

장웨이는 천 교수를 어머니처럼 여기며 40년 동안 돌봤고, 천 교수 역시 그를 가족처럼 여겼다.그러던 2009년 천 교수의 남동생이 먼저 세상을 떠났고, 장웨이는 그의 장례식부터 시작해 사후 관리와 묘지 매입까지 도맡았다.이어 2023년에는 천 교수마저 떠났고, 장웨이는 천 교수의 장례를 치러준 뒤 아파트를 자신의 명의로 돌리려 했다.그러나 문제는 천 교수의 조카 두 명이 이에 반대하며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