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웹·중국 사이트서 국내 개인정보 거래 정황에 불안 증폭
다크웹·중국 사이트서 국내 개인정보 거래 정황에 불안 증폭
국내에서 잇따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유출된 개인정보가 다크웹과 중국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거래되고 있는 정황이 확인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이동통신사 3사와 한 대형 이커머스 기업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잇달아 확인된 이후 스팸 문자와 스미싱 메시지 신고가 증가하는 등 유출 정보가 악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업계와 경찰에 따르면 최근 한 대형 이커머스 업체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스팸 문자나 스미싱 형태의 메시지를 받았다는 신고가 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일부 전자상거래 사이트와 다크웹 등에서 한국인 개인정보나 계정 정보가 거래되는 정황이 나타나면서 국민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한국 이용자들의 개인정보와 계정 정보가 게시돼 있던 사례가 포착되기도 했으며 이러한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지만 국내 개인정보가 외부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거래 정황으로 포착된 일부 개인정보는 가격이 표시돼 거래되는 모습도 드러났으며, 한국인 계정 정보가 비교적 낮은 가격부터 높은 가격까지 다양하게 매겨진 채로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개인정보가 실제로 로그인 가능한 계정 정보를 포함하는지 여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정황은 국내에서 유출된 정보가 단순히 개인정보 차원에 그치지 않고 실제 계정 접근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일부 정치권에서는 유출된 정보가 로그인 가능 계정 정보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정보 유출 규모와 경위에 대해 보다 엄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가 어떻게 활용될지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도 해외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계정 정보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이커머스 기업 측은 중국 사이트나 다크웹에서 거래되는 개인정보가 이번 유출 사고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최고정보보호책임자는 다크웹 등에는 전 세계의 다양한 계정 정보가 유통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에 포착된 정보가 특정 사건과 직접적으로 연관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