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통화 앱 ‘익시오’ 통화정보 유출 사과하고 개선 약속
AI 통화 앱 ‘익시오’ 통화정보 유출 사과하고 개선 약속
LG유플러스가 자사 인공지능 통화 애플리케이션 ‘익시오’에서 발생한 일부 이용자의 통화정보 유출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며 향후 보안 개선 계획을 밝혔다. 이번 통화정보 유출 사고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익시오 이용자 36명의 통화 요약과 상대방 번호, 통화 시각 등의 정보가 최대 101명에게 노출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논란이 됐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사고가 서버 기능 개선 작업 과정에서 캐시 설정 오류로 인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용자의 신고를 접수한 직후 약 30분 만에 추가 정보 유출을 차단했으며, 개인정보보호법상 정해진 신고 기한 내에 자진 신고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사고 발생 사실과 조치 내용을 공개하며 고객에게 불편과 우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기기 내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를 핵심 특징으로 강조해 왔다. 그러나 이번 유출 사고를 계기로 일부 기능이 실제로는 서버를 경유해 처리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회사는 온디바이스 AI의 적용 범위가 과도하게 부각된 측면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며 이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익시오 앱에서는 통화 음성의 텍스트 변환, 실시간 자막 기능, 보이스피싱 탐지, 음성 변조 감지 등 일부 기능이 기기 내부에서 처리되며, 통화 요약과 예정된 음성 검색 기능 등 일부는 서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모든 기능을 온디바이스 AI로 처리하기 위한 기술 확보와 경량화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는 일부 데이터 보관이 스마트폰 교체나 앱 재설치 등의 과정에서 이용자에게 연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유출 사건을 계기로 익시오 앱의 프로세스 전반을 검토하고 보안 체계를 강화해 고객의 개인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겠다는 계획을 덧붙였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앞서 다른 통신사에서도 대규모 유출과 보안 문제가 발생한 상황과 맞물리며 통신 서비스 전반에 대한 보안 불신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러한 사태를 계기로 통신 업계 전반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기술 향상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