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번화가 홀덤펍 위장 불법 도박장 운영진 104명 경찰에 붙잡혀

도심 번화가 홀덤펍 위장 불법 도박장 운영진 104명 경찰에 붙잡혀

2026-01-11     뉴스톡

부산 등 도심 번화가와 주택가 일대에서 홀덤펍으로 위장한 불법 도박장이 조직적으로 운영되던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업주와 운영진 등 100여 명을 대거 검거했다. 부산경찰청은 도박장소 개설과 관광진흥법 위반, 도박장소개설방조 혐의로 16곳의 홀덤펍 운영진 총 104명을 검거했으며, 이 가운데 핵심 업주 10명을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운영자와 딜러 등 9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부산 시내 번화가와 주택가 등에 일반 음식점 등으로 등록된 홀덤펍을 차려놓고 일명 ‘텍사스 홀덤’ 게임을 불법적으로 운영했다. 이들은 손님을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모집하고 인증절차를 거친 사람만 출입시키는 방식으로 영업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출입한 손님들에게는 현금을 받고 환전용 칩을 제공했으며, 게임이 끝난 뒤 칩을 다시 현금으로 환전해 주면서 환전 금액의 10%를 수수료로 챙겼다.

 

불법도박장 운영은 손님들이 현금을 내면 무제한으로 칩을 제공하는 구조였으며, 하루 판돈 규모만 수천만 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죄수익금을 추징하기 위해 법원의 범죄수익금 추징 보전 명령을 받아 약 9억 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확보했으며, 전체 판돈은 약 100억 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 단속된 홀덤펍 16곳은 현재 모두 폐업했거나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환전 도박장이 정상적인 홀덤펍으로 위장해 운영되면서 단속이 어려웠던 점을 지적하며 호기심이나 유흥 목적으로라도 도박 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사건은 번화가와 주택가 등 일상 생활권에서도 불법 도박장이 성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사례로, 경찰은 앞으로도 유사한 불법 영업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