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매장 돌며 남의 신용카드 훔쳐 127회 사용한 30대 구속
무인매장 돌며 남의 신용카드 훔쳐 127회 사용한 30대 구속
세종시 일대의 무인 편의점을 돌며 손님들이 결제 후 두고 간 신용카드를 수십 장 훔쳐 불법으로 사용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이 사건은 최근 무인 매장에서 발생한 절도 범죄의 심각성을 보여주며 지역사회와 상인들의 안전 관리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고 있다.
사건은 지난달 초부터 이달 초까지 한 남성이 세종시 곳곳에 있는 무인 매장을 반복해서 방문하면서 발생했다. 이 남성은 손님들이 상품 결제를 완료한 뒤 지불 수단으로 사용된 신용카드를 매장에 그대로 두고 떠나면 이를 주워갔다. 이렇게 수집된 신용카드는 총 21개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훔친 카드들을 모아 생활비와 생필품 등을 구매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총 127차례에 걸쳐 결제된 금액은 모두 합쳐 약 49만 원 상당에 달했다. 카드 소유주들은 자신들의 카드가 도용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주변 상인들과 피해자들은 무인 매장에서 결제 후 카드를 챙기지 않은 소비자들이 많아 범죄 표적이 되기 쉬웠다는 점을 지적하며 분개했다. 일부 상인들은 신용카드나 현금 등 귀중품을 매장에 방치하지 않도록 고객과 점주 모두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경찰은 피의자를 절도 및 카드 부정 사용 혐의로 검거해 구속했으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수법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이 반복적으로 이뤄진 만큼 조직적이거나 계획적인 범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경찰은 무인 매장의 보안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CCTV 설치 위치 점검과 순찰 강화, 분실물 관리 강화 등의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특히 카드 단말기 부근의 보안 강화 여부도 검토 대상이다.
경찰은 피해를 본 시민들에게 신속히 피해 복구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카드 소유주들에게는 비밀번호 설정 강화와 카드 회수 습관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주변 대학가와 상업시설에서도 유사 범죄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 사건은 무인 매장의 증가와 함께 신용카드 도용 같은 새로운 유형의